장애당사자들의 투표 어려움을 담은 영상 '나의 투표' 공개
장애당사자들의 투표 어려움을 담은 영상 '나의 투표' 공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5.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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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어프리네트워크(이하 베리어프리)는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투표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영상으로 담아 발표하였다.

지난해 소나기커뮤니케이션과 협업하여 장애 당사자의 대중교통 이용현실의 암담함을 드러낸 영상 “저는 시민 아닌가요?”를 제작하여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번에는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의투표’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베리어프리는 지난 10여간 공원 편의시설 실태 조사를 시작으로 저상버스 승·하차 캠페인 및 인프라에 대한 모니터링함으로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및 접근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2014년부터 사회적약자들의 선거권 확대를 위한 투표소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통해 장애당사자들이 국민으로써 누려할 권리를 학습하고, 참여를 도모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영상 촬영을 위해 천안시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 물품의 대여 및 설치는 물론, 투표 사무원의 역할에 대하여 실제 상황에 준하는 사전교육을 받았고,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시 사전 투표가 진행되었던 어르신일자리복지센터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영상은 약 12분 분량으로 개개인에게 선거가 어떤 의미와 경험으로 자리매김하는지 인터뷰하였다.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쉬운 공보물과 점자공보물, 수어통역사 배치 홍보 등 사회적약자를 고려한 다양하여 정보들에 대한 접근권 강화는 물론 경사로, 투표보조기구 등 다양한 편의시설 미비로 인해 당연히 누려할 권리들이 침해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장애당사자들의 투표 어려움을 담은 영상 '나의 투표'
장애당사자들의 투표 어려움을 담은 영상 '나의 투표'

베리어프리는 유트브 공개 후 유튜브 링크(https://youtu.be/Utl9pczydKs) ‘공유’와 ‘좋아요’, 감상평 등의 ‘댓글달기’ 이벤트를 6월 6일(월)까지 진행하며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하여 6월 8일(수)에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사전 및 본투표소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출입문의 전면개방 상태, 출구 및 입구의 경사로, 투표보조기구의 비치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우수 사무국장은 “천안시서북구·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초에 선거사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식에 대한 교육을 진행은 물론 임시 경사로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통하여 투표소의 문제점들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 하겠다.”라며 “더불어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역시 지난 대선투표 과정에서 나온 평가를 바탕으로 4월 7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편의시설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고 하니 이번 제8대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사회적약자들의 선거권이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리어프리네트워크는 2013년 6월 사회적 약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조직되었고 현재는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포함한 9개 단체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나눔커뮤니케이션, 다함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천안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충남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국농아인협회천안시지회, 한빛회, 한뼘인권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