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선, 천안시장 재도전
한태선, 천안시장 재도전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2.03.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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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의 구태정치와 무사안일 리더십 교체할 것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전 천안시장 후보가 3월 2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한태선 전 후보는 “천안의 낡은 구태정치와 무사안일 리더십을 교체하겠다”며 “인구 300만 광역경제권 신경제수도 천안을 건설을 목표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젊은 리더십으로 힘차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태선 전 후보는 지난 2년간 천안시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박상돈 시장을 강하게 성토했다.

한 전 후보는 “박상돈 시장의 2년은 구태의연과 무능, 무사안일의 2년이였다”며 “뒤늦은 저출산대책, 예산낭비로 귀결된 일봉산공원 주민투표, 재개발공원으로 전락한 천안삼거리공원사업, 인근 주민을 괴롭히는 백석동 소각장 증설문제, 천안지역화폐 운용업체 의혹,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초래된 시내버스 수백억 혈세 낭비 등 더 이상 변화와 혁신을 기대할 수 없는 무사안일함은 우리 천안을 더 깊은 수렁으로 끌고 갈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년 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현 시장의 무능과 독선을 막아내지 못한 것을 뼈 속 깊이 반성했다”며 “지난시간 속죄하는 마음으로 절치부심해 우리 천안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찾는 일에 성심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태선 전 천안시장후보는 “천안시정을 이끌어가는 시장의 리더십과 천안의 가치를 제대로 발전시킬 비전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며 천안발전 5대 비전과 4대 혁신을 제시했다.

5대 비전으로 △천안경제 성장엔진 집중 확충 △천안역사 증개축 및 역사주변 원도심 재개발 △동부·남부지역 고품격 미래형 신도시 개발 △전국 최고수준의 플러스 복지도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조성을, 이어 4대 혁신과제로는 △행정혁신 △청소혁신 △교통혁신 △농업혁신을 발표했다.

지난 선거에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견에 대해 한 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의 책임은 모두 제 책임이고, 회피할 생각이 없다”면서 “다시 도전하여 당선되는 것이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는 0.6%p 차이로 패했고 득표율도 약 45% 수준으로 현 박상돈 시장과 거의 동률이었다. 약 15만 명의 시민들의 저를 지지했고 저는 그 자산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해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서는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하지만 선관위 고발건은 무협의로 판결이 나왔다. 투표일을 앞두고 상대후보가 현수막을 통해 진행한 네거티브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 나갈 것이다. 박상돈시장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150만원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 우선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전 천안시장후보는 천안남산초(31회), 천안북중(29회), 천안고(27)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83학번)에 진학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한화경제연구원에서 본격적인 경력을 쌓아가다 정계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실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2020년 천안시장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후보로 출마했으며,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후보 경제정책특보단 단장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