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갖추어야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갖추어야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2.02.2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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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의정 토론회

천안시의회 김선홍 의원은 24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의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천순 천안시의장, 이종기 천안시 복지문화국장, 윤여숭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장 및 무지개 마을학교 마을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토론에 앞서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 19로 학교의 기능이 약화되고 학업 공백을 우려하는 위기의 시기에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이번 토론회가 뜻깊다.”라며, “마을교육공동체는 우리 사회의 참 주인들을 기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 과정이므로, 모든 관련 주체가 책임감을 갖고 협력하여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천안시 교육청 강영자 장학사는 먼저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의 주체와 자원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지역민의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여 교육생태계를 만들고 지역교육력을 키우는 교육자치 공동체이기도 하다.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시군구를 행복교육지구라 명칭하고 있으며 천안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교육과정 10개교 운영, 행복드림체험학교, 무지개 마을학교, 목천행복교육지구, 학생자치배움터, 찾아가는 마을교사, 마을교사 연수, 마을교육포럼 등을 운영해왔다.

첫 번째 발제자인 박성호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위원장은 ‘천안시 마을교육공동체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청소년자치배움터 추진 TF팀 구성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조례 제정 준비 ▲마을교육공동체 공유공간 및 마을학교 공간마련 등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담기구인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가 설치되어야 한다. 시청, 교육청, 시민사회, 학교와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하였다.

이후에는 주영경 장곡마을학교 대표, 김선홍 의원이 발제자로 나서 각각 ▲시흥시 마을교육공동체 사례 및 조례 현황, ▲천안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조례 발의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김선홍 의원은 “매월 진행되는 교육포럼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공부하고 내용을 함께 만들었다. 오는 3월 22일 열리는 천안시의회 임시회에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다.”라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인간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므로 천안 마을교육공동체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