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노래하는 3월, 봄을 즐기는 3월의 오후
봄을 노래하는 3월, 봄을 즐기는 3월의 오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3.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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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라고 숫자만 바뀌는 건 아닌 게다. 3월로 접어들자마자 봄이 살짝살짝 손길 스친다. 거리에 나서면 이미 바람의 숨결이 다르다. 공원을 산책하는 이들은 나뭇가지 끝마다 새순의 실루엣이 보인다고 일부러 우겨 보며 꽃망울 같은 이야기꽃을 터트린다.

다시 찬바람 쌩하니 불까 겁난다. 염려하는 마음 붙들어 한 번 더 재촉해야겠다. 반갑다, 이 봄. 꽃샘추위 떼어내고 얼른 곁으로 오렴.

봄이 오는 것도 즐거운데 봄을 향한 공연은 더욱 따스하고 유쾌하다. 이번 주는 겨우내 움츠린 어깨에 기운 돋워줄 감성 충만한 공연과 눈이 휘둥그레질 역대급 공연을 소개한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과 함께하는 <봄봄콘서트>

천안예술의전당이 3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그림을 봄+소리를 봄 콘서트’를 마련했다.

현재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국립미술관 소장품전인 ‘그림을 봄 2018’전이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천안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의 미술 감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의 품격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거문고 가야금 퉁소 생황 해금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국악기들의 다양한 향연이 기대되는 무대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접수하며, 3월 26일까지 전화접수로만 신청 받는다.

일시 : 3월 28일(수) 오후 4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3층

접수문의 : 901-6624

◆ 11시 콘서트 클래식산책 <피아니스트 박종화>

문화가 있는 날 우리 감성을 풍요롭게 프로그램은 또 있다. 천안예술의전당은 매월 진행하는 11시 콘서트에 이번 연주자로 피아니스트 박종화를 초대했다.

‘천둥같이 나타난 한국의 젊은 천재’ ‘불멸의 거장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를 능가한다’는 호평을 받은 박종화는 이번 공연에서 드뷔시와 빌라 로보스의 곡들과 동요들을 연주한다. 부담 없는 곡이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청중을 사로잡는 기교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피아노의 선율에 흠뻑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일시 : 3월 28일(수) 오전 11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 소프라노 손강은이 불러오는 4월의 음악여행 <봄의 왈츠>

서정성이 풍부한 감성적 연주자라는 호평이 따르는 송강은이 14번째 리사이틀 ‘봄의 왈츠’를 품에 안고 우리 곁에서 봄날의 음악여행을 펼친다.

상명대 음대 성악과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손강은은 독일 본에서 2차례 독창회를 가졌다. 예술의전당 오페라 ‘돈 지오반니’ 엘비라 역 등 다수 오페라에 출연, 커다란 호평을 받은 성악가다. 여러 대학에서 탁월한 교수법으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손강은은 단국 VOCE 솔리스트 앙상블 음악감독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름다운 세레나데 곡들과 오페라 명곡들을 노래한다.

일시 : 4월 3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644-9289

 

◆ 20주년 특별공연 2018 The 최현우 <ASK?&answer!>

‘왜 우리는 마술을 하는 걸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타 마술사 최현우가 마술에 묻는다.

마술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초대형 블록버스터 공연, 최현우의 매직 콘서트가 다가온다. 역대급 초대형 스케일의 무대 위에서 최현우는 20년의 마술 공연을 집대성한 매직콘서트의 완결판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 모아 의심할 순간 없는 매직쇼의 무대는 눈앞에서 겪는 환상적인 마술의 세계다.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꽉 찬 그랜드 일루전은 마술의 백미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일시 : 4월 14일(금) 2시 6시 / 15일(토) 1시 5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800-3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