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우유팩들, 천안 카페들이 재활용한다!
버려지는 우유팩들, 천안 카페들이 재활용한다!
  • 시민리포터 우연주
  • 승인 2021.05.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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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녹색소비자연대의 ‘지구와함께가게’

무심코 버려지는 우유팩 25개는 키친타월 1롤로 재탄생할 수 있다. 우유팩은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분리배출만 잘하면 무형광 고급 화장지를 만들 수 있지만, 일반 종이류로 분리배출하면 내부 코팅 재질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 버려지던 우유팩들을 모으기 위해 천안의 카페들이 힘을 모았다.

재활용도 하고, 기부도 하고

‘지구와함께가게’는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사용했던 우유팩을 한 곳으로 모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우유팩 재활용 실험이다. ‘지구와함께가게’는 천안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의 기획을 통해 추진 중이며, 카페에서 모은 우유팩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라떼나 밀크티 등 우유가 들어간 메뉴가 많은 카페의 유제품류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카페는 우유팩 배출량이 많아도 일손이 부족해 버리기 일쑤다. 또, 다 쓴 우유팩을 세척하고 건조해야 하는 까다로운 분리배출 방식도 재활용을 어렵게 한다. 

이에 녹소연은 카페와 베이커리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참여 매장마다 우유지기(자원봉사자)가 방문해 수거하도록 기획했다. 참여 카페는 다 쓴 우유팩을 세척·건조해 모아두면, 우유지기가 방문해 수거하고 있으며, 녹소연은 참여 카페들을 인스타, 네이버 밴드 등에 홍보 중이다. 또, ‘지구와함께가게’ 안내판과 지도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지구와함께가게’는 지난 4월부터 홍보해 알려지면서 현재 14곳의 카페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수거가 진행된 2주 동안 1000여 개의 우유팩을 수집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나영 Near and Dear 카페 대표

라떼 한 잔도 제대로 소비하자,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에서

‘지구와함께가게’ 1호점인 쌍용동 ‘Near and Dear’의 고나영 대표는 “환경 문제에 관심은 있었지만, 환경 운동은 나와 별개로 생각했다”며 “지인의 권유로 1호점이 돼, 일회용기보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단골손님들에게는 우유팩 재활용 캠페인 등을 설명하고 동참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 200원을, 디저트용기 사용 고객에게는 5%의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녹소연 권은정 간사는 “‘지구와함께가게’ 소식을 접한 카페에서 먼저 연락이 오고 있다. 그만큼 환경 문제가 우리에게 중요해졌다”며 “지구와함께가게에 참여하는 카페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라는 문화가 생겼으면 한다. 또 이번 기회로 지역의 카페들이 서로 연결되고, 지역 주민과 카페가 연계되는 골목 관계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와함께가게에 참여하고 싶은 카페나 우유지기를 상시 모집 중이오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지구와함께가게’ 카페 : ▲쌍용동 ‘Near and Dear’ ‘단cafe’ ‘카페하루’ ‘마따니아’ ‘warm’ ‘cafe sweets’ ▲불당동 ‘신불당멜버른커피하우스’ ‘롱테이블’ ‘랜디스커피’ ‘스위트박스 마카롱’ ▲신부동 ‘금커피별빙수 신부점’ ▲성정동 ‘다연’ ▲신방동 ‘WOULDULIKE’ ▲성환읍 ‘청다움 3호점’

문의 : 041-578-9897

시민리포터 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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