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감상 몇 편으로 행복한 일상 채우기
전시 감상 몇 편으로 행복한 일상 채우기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1.02.04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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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설 연휴가 있는 2월 14일(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우선으로 하고 이번 주 7일(일)까지 상황을 세밀히 검토해 다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설날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거리 두기 단계를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오랜 거리 두기 때문에 일상의 휴식과 충전을 취하지 못한 사람들의 피로감은 날로 늘어만 간다. 

일상에서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그리 우려하지 않아도 될 사회활동 중 하나가 전시 감상이다. 소소하지만 휴식 같은 작품 감상으로 일상의 쌓인 피로를 씻고 답답한 숨결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자. 모처럼의 문화 감상 외출이 흐뭇한 하루를 만들어 줄 것이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유리공예의 아름다움 어디까지 봤니 <2021 국제유리조형전 ‘희망을 품다’> 

유리로 만든 아름다운 작품을 전시한 전시회가 천안에서 열렸다. 유리는 가공과 세공이 어려운 소재이지만 그 특성에 따른 아름다움 때문에 예술가들이 다양한 미적 표현을 완성하는 소재로 사랑하곤 했다. 

전시를 주최한 김은희 관장은 “유리 원자재는 거의 수입하는 재료로 주변에서 쉽게 접근하기 힘든 소재이다.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생활에서 유리작품을 친근감 있게 접할 수 있도록 개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초대전 형식으로 전시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핀란드 일본 독일 태국 등 세계 작가들도 함께 참여했다. 세계 작가들의 작품까지 새롭고 창의적인 유리작품 감상을 하기에 천안에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인다. 

평소에도 유리작품 전시는 자주 열리지 않는 전시 중의 하나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전시 소식이 대폭 축소된 요즈음 일반회화가 아닌 유리작품 전시 감상이 가능해진 건 전시 문화계에 반가운 일이다. 카페 갤러리에서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양하고 독특한 유리작품의 세계를 감상하며 실용적인 유리 소품도 만나보기 바란다. 

기간 : 2월 22일(월)까지
장소 : 천안시 서북구 불당15길 14 유리정원갤러리
문의 : 010-6406-0611


◆ 이종무 화백의 숨은 그림들 한자리에 <미공개작 展> 

소녀와 통기타, 59x76cm, Oil on Canvas, 1973
소녀와 통기타, 59x76cm, Oil on Canvas, 1973
풍경화가 있는 누드, 46x53cm, Oil on canvas, 연도미상
풍경화가 있는 누드, 46x53cm, Oil on canvas, 연도미상

당림미술관이 고 이종무 화백의 유작 중 미공개 작품들을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종무 화백은 생전에 무려 2000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그의 수많은 유화에는 고상함과 담백함이 묻어있으며, 다양한 생전 활동과 고고한 정신으로 깃든 시선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종무 화백은 대한민국 1세대 현대미술 화가로서 당대 이중섭, 천경자, 박수근, 장욱진 화백과 함께 활동했다. 시대에 따라 화풍이 조금씩 변화됐지만, 향토적 색채감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철학은 1세대 작품세계의 고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끊임없는 작업으로 남긴 수많은 작품은 현재 아산시 당림미술관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지에서 소장 중이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중에 선보이지 않은 보물 상자 속 주옥같은 미공개 작품들을 당림미술관에서 소개한다. 
이종무 화백의 여인상 속에는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평범함 속에서 수줍게 보이는 매력이 있고, 당돌한 눈빛 속 강인함이 엿보인다. 작품 속 여인들의 무심한 듯 어딘가 시선을 고정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끌림과 집착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종무 화백의 삶과 그의 발자취를 통해 현대미술사의 근원적 미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기간 : 3월 31일(수)까지
장소 : 당림미술관 전시실
문의 : 041-543-6969


◆ 전통가구, 민화 그리고 꽃 <삶이 꽃이 되는 순간 by bomnal> 

민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김병주 작가가 민화풍으로 그린 전통가구의 아름다움에 꽃을 얹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에선 꽃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이 좋아하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전통가구와 믹스매치한 명품로고들이 보여주는 색다른 조화는 여심의 마음을 흔들어놓기 충분하다.

김 작가는 “지난해 모든 일상과 생계마저 마비시킨 힘겨운 해를 우리는 살아냈고 지금도 살아내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주문처럼 외웠던 1년, 모든 가정에 행복과 부귀영화를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통가구를 그려내고 삶이 꽃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란꽃을 심었다”며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김병주 작가는 전통미술대전과 국제현대미술대전, 경인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수상했으며 지난해 제10회 대한민국무궁화미술대전에서 국회교육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기간 : 4월 5일(월)까지
장소 : 천안시 서북구 한들3로 88 쁘띠빠리
문의 : 010-8699-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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