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노동자 김진숙 "해고노동자에게 시한은 없습니다"
해고노동자 김진숙 "해고노동자에게 시한은 없습니다"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1.30 15: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숙 희망뚜벅이' 도보 행진, 30일 천안 일정 들어가 

지난해 12월 30일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출발해 청와대까지 '김진숙 희망뚜벅이' 도보 행진을 시작했던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천안을 찾았다. 

김 지도위원과 행진단은 28일(목)부터 충남 일정에 들어갔다. 행진단은 이날 조치원 몬산토코리아육종연구소를 출발해 29일 천안시 동남구 천안흥타령관에 도착했다. 김 지도위원과 행진단은 30일 오전 천안흥타령관을 출발해 직산읍까지 행진에 나섰다. 

복직과 구조조정에 반대해 ‘김진숙 희망뚜벅이’ 도보 행진에 나선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30일 오전 천안 일정에 들어갔다. 김 지도위원과 행진단은 천안시 동남구 흥타령관을 출발해 직산읍까지 행진했다.
복직과 구조조정에 반대해 ‘김진숙 희망뚜벅이’ 도보 행진에 나선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맨 오른쪽)이 30일 오전 천안 일정에 들어갔다. 김 지도위원과 행진단은 천안시 동남구 흥타령관을 출발해 직산읍까지 행진했다.

1981년 한진중공업(당시 대한조선공사)에 용접공으로 입사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7월 해고됐다.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는 게 해고 이유였다. 이에 대해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보상심의위원회는 2009년 ‘김진숙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사측은 복직을 거부했고, 김 지도위원의 정년 시한인 2020년 12월 31일까지 이 같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4월 희망퇴직을 받는 등 인력감축 움직임도 보였다. 김 지도위원은 복직과 함께 구조조정에 반대해 도보 행진에 나선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앞서 지난 2011년엔 한진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반대해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209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김 지도위원의 농성에 연대하기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1만여 명의 시민이 희망버스를 타고 영도조선소를 찾기도 했다. 

현재 김 지도위원은 암 투병 중이다. 김 지도위원은 행진에 나서기 전 "온 힘을 다해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도위원은 또 해고 시한 만료와 관련해선 "해고노동자에게 시한은 없다"고 못 박았다. 

30일 '김진숙 희망뚜벅이' 천안 일정엔 충남 천안지역 시민 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영미 2021-01-30 23:19:14
원하시는 것 꼭 이루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