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이로운 미생물, 하천도 살린다!
우리에게 이로운 미생물, 하천도 살린다!
  • 시민리포터 장기화
  • 승인 2020.08.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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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사랑하는 환경단체 ‘지구시민운동연합’


우리가 모르는 사이 지구에 많은 것이 죽어가고 있다. 그중 하나는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무심히 지나치는 하천이다. 생활하수와 공장 등에서 나오는 폐수들이 정제되지 않은 채 하천으로 유입되고 그도 모자라 생활 쓰레기가 가득한 하천, 생각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천이 스스로 정화하기도 전에 인간이 마구 버린 오염의 물줄기를 되돌릴 방법이 없을까. 

오염된 하천을 살리기 위해 지구시민운동연합이 나섰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지구사랑, 인간사랑을 가치로 지구를 위한 환경개선사업, 희망 나눔 실천사업, 사회공헌 네트워크 등의 활동을 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성영희 지구시민운동연합 충남지회장은 “지구를 살리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작은 실천이며 그것은 EM과 함께 공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지구시민연합(이하 지구시민)의 실천을 들여다봤다. 

‘EM흙공’을 던지면 하천이 깨끗해져 

지구시민은 EM발효액을 황토랑 잘 버무려서 야구공 만한 EM흙공을 만들어 1~2주 발효한 후 하천에 가서 던진다. 원성천, 천안천, 곡교천, 불당천 등 하천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 던진다. 그러면 EM흙공이 물속에서 서서히 풀어져 하천을 정화를 시킨다. 이렇게 여러 번 EM흙공을 하천에 투척하면 하천이 정화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지구에는 많은 미생물이 있다. 이 중에 유익한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을 조합하고 배합한 것이 ‘유용한 미생물’ EM이다. 이 EM은 오염된 물속에서 유기 물질을 발효하고 분해하는 역할을 하므로 오염 방지에 매우 중요한 인자다. 덕분에 EM을 이용해 만든 발효액은 생활에서 청소 탈취 등 이미 우리 생활에도 널리 쓰인다. 

지구시민도 이 효과에 주목했다. EM흙공 던지기와 함께 EM으로 친환경 세제, 화장품, 비누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홍보하는 EM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M흙공 던지기, 학생들 환경자원봉사로 강추 

이러한 과정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보는 것만으로 살아있는 환경교육도 되고 자원봉사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의 환경자원봉사는 대부분 쓰레기 줍기다. 학교에서 봉사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손쉬운 쓰레기 줍기를 하는 것이다. 자원봉사시간을 채우는 목적만으로 환경정화에 나선다면 어떻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까. 

성영희 회장은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기 전 사람과 지구가 왜 공존해야 하는지 반드시 설명한 후 EM흙공을 던지게 하고 있다. EM흙공을 만들어 신나게 던지기만 하면 하천이 깨끗해지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또 던지는 행위 자체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하니 일석이조의 자원봉사라 할 수 있다. 의미 있고 재미있는 자원봉사를 원한다면 VMS를 통해서 지구시민운동연합에 신청하면 된다. 

또 지구시민은 기꺼이 나눔에도 동참한다. 충남지부 1150여 명의 회원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사람들을 돕고자 지난 4월 300만원을 천안시청에 전달했다. 

문의 임희숙 사무국장 041-577-6242

시민리포터 장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