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부터 단체 기관까지, 십시일반 힘 보태는 시민들
개인부터 단체 기관까지, 십시일반 힘 보태는 시민들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3.17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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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창궐 후 ‘코로나’를 빼곤 대화가 되지 않을 지경이다. 눈 뜨면 들려오는 확진자 소식에 불안하고,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에 피로감은 더욱 커져만 간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은 저력을 발휘하며 봉사를 자처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꺼이 마스크를 내어준다. 천안 역시 마찬가지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선뜻 후원금을 기부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돼지 저금통을 뜯어 마스크를 기부하는 초등학생도 있다. 코로나 19 극복에 힘을 보태는 이웃들의 이야기 지금 시작한다.
 

익명으로 후원금 전달하는 기부 천사 

5일(목) 부성 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A씨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놓인 복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맞춤형 복지팀에 놓고 사라졌다.

차암동 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코로나 19로 폐지 줍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더 힘들 것 같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싶다”라며 부성 2동 맞춤형 복지팀으로 한차례 전화 후, 복지센터에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간 것이다.

또 11일(수)에는 신안동에 거주하는 78세 유 모씨가 신안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2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후원자는 지난해 연말에도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이웃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꾸준히 전달해왔다.

유씨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익명의 여성이 12일(목) 백성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자녀들과 함께 기부한다는 말을 남기고 종이가방을 두고 가기도 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익명으로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간 종이가방에는 아이들이 모은 동전과 손편지가 담겨 있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전하는 응원 메시지 

“밤낮으로 고생하는 중이라고 뉴스에서 봤어요. 코로나 19 사라지게 착하게 집에서 기다릴게요. 힘내세요!”

11일(수) 코로나 19 대응 업무에 지친 천안시 코로나 19 대응추진단에 감동적인 편지가 도착했다. 한 시민과 그 자녀 초등학생들이 손수 작성한 손편지, 도넛을 선별진료소에 두고 간 것.

손편지에는 삐뚤빼뚤하지만 예쁜 마음이 담긴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등 응원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저축한 돈으로 산 면 마스크를 기부하는 어린이도 있다.

일봉동에 거주하는 박창영(초1)군은 13일(금) 일봉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면 마스크 100매(30만 원 상당)를 맡겼다.

박군의 아버지 박성배씨는 “우리 아이가 1학년 초등학생이지만, 돼지저금통에 모은 용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 그 생각이 기특해 면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코로나 19를 잘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스크 대란 보며 ‘스페커’ 생산에 들어간 착한 기업 

1월 시작된 코로나 19사태가 길어지면서 마스크 품절 현상이 일어났고, 급기야 사재기 해두었던 보건용 마스크를 비싼 가격에 되파는 불량 업자들까지 등장했다.

이런 현상을 본 주식회사 무궁화LNB(대표 설진영)에선 “어떻게 하면 천안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잠겼다. 생각 끝에 특수라벨 전문기업인 무궁화LNB는 스티커 제작 기술을 활용해 마스크 보호용 스티커 ‘스페커’ 제작·생산에 들어갔다.

스페커는 순면 100%, 대일밴드용 친환경 접착제로 제작해 마스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 오염된 채로 사용하는 것이 불안했다면 스페커 한 장으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알코올 솜, 탈지면, 생리대와 같은 의료소모품 제작에 쓰이는 목화솜을 사용해 더욱 안심이다.

스페커 분진 포집 효율시험 결과 일반 면 마스크에 부착 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면 마스크는 14.5% 차단, 면 마스크에 스페커를 부착하면 33.4% 차단 효과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면 일반 마스크라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스페커가 마스크 보호에 도움을 주어 면·일회용·보건용 마스크 재사용 시 보건안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회사 무궁화LNB는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 보호용 스티커 ‘스페커’ 4만 장을 천안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이는 천안지역 기업으로서 코로나 19사태를 천안시민들과 함께 극복하고 싶은 설 대표와 임직원 일동의 마음이다.

설진영 대표는 “천안시가 코로나 19로 많은 고통을 받는 가운데 보건 취약계층과 코로나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부디 이 스페커가 천안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페커 구입은 네이버 쇼핑 검색창에서 검색 후 구매할 수 있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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