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포츠 활동 시 무릎 통증, 십자인대파열 의심해봐야
겨울철 스포츠 활동 시 무릎 통증, 십자인대파열 의심해봐야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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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어깨 무릎 관절 전문의 & 천안 센텀 정형외과 신경외과 병원 대표원장

차갑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 날씨에는 관절이 순간적으로 둔해지는 느낌이 드는 때가 있다. 이럴 때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갑작스럽게 충격을 주게 되면 무릎 통증과 함께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최근 겨울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 만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또한 늘고 있다. 병원 내원 환자 중에서도 무릎 안쪽에 있는 십자인대파열 환자가 가장 많다.

십자인대란 무릎 내에서 대퇴골과 경골로 교차하는 십자 형태를 취하고 있는 구조물인데 앞쪽이 전방십자인대, 뒤쪽이 후방십자인대라고 불린다. 농구나 축구, 스키나 보드를 탈 때 점프 뒤에 이어지는 잘못된 착지는 십자인대 중에서도 특히 전방십자인대에 큰 충격을 주고 무릎 통증과 함께 많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인대로, 가장 손상을 주기 쉬운 것이 바로 무리한 야외 스포츠 활동이다. 평소 운동을 즐겨 하지 않던 사람이 무리하게 야외 스포츠를 즐기게 되면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도와주는 십자인대가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파열이 발생하면서 운동에 제한을 주고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

십자인대에 손상이 오면 초기에 무릎에 피가 차기 때문에 심한 부종이 생기고, 이로 인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무릎의 불안정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은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주변 관절 연골들이 비정상적으로 마모되면서 ‘외상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 관절에 손상을 입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한 후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모든 환자가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인대가 부분적으로만 파열된 경우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십자인대파열은 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서 삽입된 초소형 카메라를 보면서 무릎 관절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경 수술 시에는 부위 마취나 척추 마취를 하게 되며, 수술 시 환자는 화면을 통해 직접 자신의 관절 상태와 수술 진행 상태를 볼 수 있다. 관절 내시경 시술은 간단한 시술이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작은 절개를 통한 시술이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수술 후 감염이나 수술 부작용 위험도 현저히 떨어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은 관절 내시경 시술을 받은 이후 통증이 사라지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활동들에 제약이 없어지기 때문에 큰 만족감을 보인다.

완전파열된 십자인대파열은 자연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이때 시행하는 수술이 십자인대 재건술이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대신할 새로운 인대를 이용한 십자인대 복원 수술법으로, 자가 또는 타가 인대를 이용해 파열된 십자인대를 재건하게 된다. 수술은 1시간가량 소요되며, 수술 후 2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수술치료를 받은 환자든, 수술이 필요 없는 환자든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를 받은 이후에 생활 속에서 어떻게 관리를 하냐는 것이다. 조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십자인대파열이 재발할 수 있어 치료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다시 운동하고 일상생활에서 무릎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받은 병원에서 전문가 조언에 따라 재활 운동을 열심히 진행해야 한다. 겨울철 스포츠 활동 시 십자인대파열 손상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선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고,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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