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격리 시설 급변경, “아산과 진천으로?”
우한 교민 격리 시설 급변경, “아산과 진천으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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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전세기로 입국하는 중국 우한지역 교민 694명의 격리 예정시설이 변경됐다.

애초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으로 교민 격리수용시설을 예정했으나 천안의 강력한 반발로 계획을 선회했다고 각종 매체들이 보도했다.

천안 격리 수용예정지는 시내접근이 가까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대학가 밀집 지역이다. 이에 2차 감염과 빠른 확산을 우려한 천안 주민들과 총선을 앞둔 각 당 예비후보자들이 강하게 반발 규탄하고 나섰고 정부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천안의 반발에 밀려 격리 시설이 아산과 진천으로 확정되면 이곳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부분이며 바이러스 확산방지 등 정부가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메르스와 사스 등 국제적인 전염병 확산 때 방역의 문제가 매번 거론돼왔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강력한 선제대응을 하는 방침이라지만 현재 국내에는 전염병을 차단할 대규모 국가격리 수용시설이 없어 지역의 국가시설을 찾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세기로 입국하는 우한 교민들을 충청권까지 이동시켜 수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두고 ‘전세기 도착 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야 하지 않나’와 ‘국가 전염병 발병 시 500명도 단독 수용할 격리 전용시설이 없나’ 등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아산과 진천에 격리 시설로 예정한 두 곳은 모두 공무원 전용 교육 시설이다. ‘공무원인재개발원’은 충북 진천 혁신도시 내 덕산읍에 있으며 2016년 신축한 건물로 기숙사 수용 인원만 519명 수준이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교육원’으로 더 알려져 있으며 경찰 간부 후보생과 간부 승진자를 교육하는 기관이다. 외부 개방은 하지 않으며 기숙사 수용 인원은 1276명이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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