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문화로 만나는 숨 고르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문화로 만나는 숨 고르기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01.0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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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온 지도 열흘이다. 시간은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가고 또 지나가며 우리에게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조바심 갖게 한다.

긴장을 늦추고 먼저 숨 고르기 한번 하자. 그리고 무얼 할 건지 차분히 생각해서 하나씩 준비하자. 빨리 해치우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

사업계획에 따라 공기관에서 주도하는 전시공연이 부쩍 줄어든 1월, 지역 사설 갤러리와 공연장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준비했다. 새해에 만나서 더 좋은 희망찬 전시 소식과 따뜻한 감성 공연을 통해 올 한해 엮어갈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보자.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매튜 앤더슨, 나롱 나가, 조셉 샤우어 <재배열-Rearrangements>展
조셉샤우어: The Pruning_ Acrylic on Canvas_ 91 x 117cm_ 2019

 

 

나롱나가: Forest from my Heart 3_ Acrylic on Canvas_ 38x65cm_ 2014

 

매튜앤더슨: Transfiguration 46_ Oil on canvas_ 91x117cm_ 2019

제이갤러리가 2020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재배열-Rearrangements>전을 준비했다. 외국 작가 세 명의 새로운 시선을 통해 재배열된 일상, 사물, 풍경을 시각화된 이미지를 세 개 공간(Section)에 나눠 전시한다.


이미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 매튜 앤더슨(Matthew R. Anderson)은 우리 일상에서의 부정확한 경험과 기억, 때론 편파적인 사고들이 작가의 재상상을 통해 변형된 풍경들, 정서적 이미지를 입은 각기 다르게 기억되는 경험의 기억들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조셉 샤우어(Joseph schaur)는 버클리 음대 졸업 후 헤이든 오케스트라와 헝가리 전역에서 공연하는 재즈 트리오로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공연한 특이한 약력을 지닌 작가다. 그는 사물의 형태가 시각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을 발견하고 사물에 대한 경험의 의미와 기억을 변화시킨 작품들로 새롭게 재해석된 이미지들의 잔상을 회고한다.

나롱 나가(Narong Naga) 작품의 작품은 태국의 전통미술 기법을 현대회화로 표현한 것으로 수공예적 감각이 돋보인다. 작가는 숲과 나무를 주제로 마치 캔버스에 자연을 수놓듯 화려하면서도 장식적인 요소가 강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동심의 순수한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기간: 1월 4일(토)~2월 5일(수)
장소 : 제이아트센터 7층 제이갤러리
문의 : 041-585-2000, 2060
 

발달장애인에게 희망을 안겨준 <네모 속 빛나는 화가> 
 

그리다방 네모. 이제는 지역에서 익숙한 이름이 된 발달장애인 미술팀과 그 작업실 이름이다. 발달장애인들의 예술 열망을 현실에 실현할 수 있게 봉사해온 그리다방 네모 작가 6명이 특별한 전시회를 펼친다.

어반스케치로 도시와 시골의 사라져가는 풍경들을 화폭에 담는 작업을 해온 정상숙, 젊은 민화 작가로 촉망받는 김수환, 한국화를 마블링과 야광 재료 등을 사용해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는 김가을, 특별한 점토작품을 선보인 남서울대 유리공예 교수 박삼칠, 충남대에 출강하며 희소분야 작품활동을 해온 조각가 이성용. 업사이클링 예비사회적기업 꼬끼리별꽃 대표이자 환경미술 디자이너 최민경, 이렇게 작가 6명의 정성이 오롯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모았다.
 
기간 : 1월 31일(금)까지
장소 : 갤러리카페 다인(제이아트센터 1층)
문의 : 010-3011-3460
 

모나무르 갤러리 <김석영 초대전> 
 

이렇게 화려한 말이 있을까. 그림은 ‘삶(살아남)’이라고 표현하며 하나의 스케치나 이미지에 기대지 않고 색으로 뼈대를 세우고 직관에 따라 면획(面劃)을 운용하는 작가. 대상의 에너지를 끌어내어 보는 사람에게 공감의 힘을 전달하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과 만나는 전시, 김석영 초대전이 열린다.

김석영 작가가 집요하게 추구해온 ‘phoenix’ 시리즈와 꽃 그림은 우리를 경쾌한 감정과 이성 그리고 낯선 경험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넘친다. 특히 말이 달리는 이미지는 파격적이며 살아 움직이는 색채들의 파장과 진동에서 현실 속에 있는 우리 자신을 만나게 한다.

22회 개인전과 100여회 단체와 공모전을 거친 김석영 작가의 작품들은 중국 심상그룹과 위에다그룹 회장실, ㈜SK, ㈜웅진씽크빅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소장하고 있다.
 
기간 : 2월 16일(일)까지
장소 : 모나무르 제2, 3, 4 전시관
문의 : 041-582-1004
 

모나무르, 2020년 신년음악회 <비상> & 첫 정기공연 <어머니의 사랑> 
 
이동신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가 2020년 신년을 축하하는 신년음악회 ‘비상’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실력파 팝페라팀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3명의 남성 트리오 ‘포마스’가 흥겹고 즐거운 무대를 준비했다. 모나무르는 자유롭고 흐뭇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생맥주 제공을 기본으로 한 두 종류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모나무르는 올해부터 매월 정기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첫 번째 공연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팬텀싱어 1’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최종결승까지 진출한 ‘흉스프레소 테너 이동신’과 ‘모나무르 앙상블’이 포근하고 따뜻한 사랑의 감성 가득한 무대를 마련한다. 정기공연 티켓은 별도 구매.

뿐만 아니라 모나무르는 ‘모나무르 앙상블’만의 공연을 매월 무료로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문화 감상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1월 앙상블 공연은 ‘카페 THE GREEN’에서 19일(일) 오후 1시와 3시, 29일(수) 오후 1시와 3시에 예정돼있다.
 
<포마스 / 어머니의 사랑>
일시 : 1월 11일(토) 5시 / 18일(토) 5시
장소 : 모나무르 콤플렉스홀 THE GOLD / 갤러리 THE PURPLE
문의 : 041-582-1004
 

규방 공예가 이은아 개인전 <규방(閨房) 여인과 속삭이다> 
 

천연염색, 전통의상디자인, 미술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전 단체전 등 30회 이상 출품하며 지역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온 이은아 작가가 ‘느림의 미학, 세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은아 작가는 사회적기업 ‘이은아공방 구슬땀’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에도 전통공예기술을 전수하며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있다.

이번에는 자연재료로 물들인 원단의 자투리 천으로 만든 규방공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공예였던 규방 소품을 이은아 작가가 꼼꼼한 손길을 입혀 근래에도 활용도가 높은 새로운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기간 : 1월 10일(금)~2월 10일(월)
장소 :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2층 갤러리
문의 : 041-58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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