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국가균형발전위원, 천안시장 출마선언
장기수 국가균형발전위원, 천안시장 출마선언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0.01.02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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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이 2일 오전 천안중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5일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수많은 지지자들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 출마자는 ‘천안제일주의’를 선언하고 “지역경제에 특혜를 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권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정치·경제·문화·복지 같은 지역사회 전 영역에서 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시장이 되면 천안제일주의를 정책의 1순위로 두겠다”고 선언했다.

장 출마자는 “시장이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해 특혜를 주는 것은 범죄이지만 공적 이익을 위해 특혜를 주는 것은 눈치보지 말아야 책무”라며 “자체 심의기준을 만들어 지역업체에 특혜를 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단 신설 △자체 심사·심의를 통한 사업 발주 △지방계약 및 국가계약 법안 제정 건의 등을 통해 지역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나 KTX 천안아산역 주변 R&D 집적지구 조성,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 같은 대형시책사업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또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의 주권이 공공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천안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천안 제일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장 출마자는 “시민운동을 하던 청년시절부터 천안시장 출마선언을 하는 오늘까지 사적 이익보다는 공적인 삶을 살아왔다. 위기이자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 천안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회견 장소를 중앙시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단국대학교 재학시절 ‘독재정권 타도하자’라는 현수막을 만드는데 쓸 광목천을 구하기 위해 천안중앙시장에 들릴 때 마다 허기진 배를 채웠던 추억의 장소였다. 초심을 다지고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시장에서 17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인근 상인의 먹거리 장터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에 “그일 제가 하겠습니다. 백종원 씨의 고향이 충청도이고 애향심이 많은 분으로 알고 있다. 천안역세권에 ‘백종원 거리’도 구상하고 있다”고 답하며 “원도심은 천안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그래서 역사·문화 교육을 위한 특화지역으로 만드려 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장 출마자는 대학 졸업 후 시민사회 활동가로 일하며 시민대중의 집단 지성에 기초한 새로운 방식의 사회 운동을 벌여 주민 자치와 사회 혁신을 설계했다. 천안시민의 강력한 추천으로 천안시의원에 당선돼 재선 의원, 천안시 부의장을 지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하며 행정혁신을 이뤄냈다.

이후 충남청소년진흥원장으로 임명돼 공공기관 행정가로서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보호, 지원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방분권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