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골고루, 연말을 풍성하게
그림과 음악 골고루, 연말을 풍성하게
  • 노준희 기자
  • 승인 2019.12.1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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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연말이 다가온다.
올 한 해 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아름다운 문화공연 하나 보지 못했다면 이번 연말 송년 공연만이라도 가족과 함께하면 어떨까.
그림 감상과 공연 관람은 반드시 직접 가서 보고 듣고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아름다운 그림이 주는 감동, 가슴을 파고드는 공연의 울림은 현장에서 느껴본 사람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함을 가득 전해줄 천안 아산 가볼 만한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사실적 그림의 진화를 보듯, 당림 기획전 <바라보다>
 
최효순: 밤으로부터, acrylic on canvas, 130x162cm, 2010

 

정혜진: 아이리스 Iris, 35.5x51cm, 수채물감, 2017

최효순 작가의 극사실화와 당림미술관 문하생들의 어반스케치 & 보태니컬아트 전시회가 열렸다.

극사실화, 보태니컬아트, 어반스케치는 모두 실제 풍경이나 사물을 정확하게 그려내는 세밀화의 일종으로 사진을 보는 듯한 섬세하고 생생한 표현을 공통으로 느낄 수 있는 회화로, 이번 전시에서는 한 자리에서 아름답고 섬세한 세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정혜진 관장의 지도로 실력을 쌓아 올린 문하생들의 작품과 한국에서 처음으로 극사실화를 개척한 최효순 작가가 손주와 갖가지 꽃을 주제로 한 사실적인 회화를 선보인다.
 
기간 : 2020년 1월 9일(목)까지
장소 : 당림미술관
문의 : 543-6969
 

◆ 양태모 개인전 <빛>
 
양태모, 캔버스 아크릴 스톤 보석 / 162.2x130.3cm / 2019

지난 20여 년간 전통 닥종이를 이용한 작업을 주로 해온 양태모 작가가 빛을 주제로 한 새로운 전시를 연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30여 점들은 스톤 보석을 이용한 작품으로 양 작가는 그가 관심 있는 커다란 세계관을 스톤 보석을 이용한 작품에 담았다. 캔버스 위 스스로 빛을 내는 스톤 보석은 새 생명·긍정의 미래·희망의 오브제 메시지로 차용됐다.

새 작업방식에 대해 양 작가는 “노동을 통한 작업의 산물”이라며 동양철학을 연상하게 하는 내밀한 작업방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간 : 12월 13일(금)~26일(목)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문의 : 041-550-3710
 

◆ 2019 천안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
 

천안예술의전당아 2019년을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무대를 준비했다. 대중의 여전한 사랑을 받으며 아름다운 무대를 펼쳐온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하성호 지휘자의 지휘로 연말 무대를 수놓는다.

이번 무대는 소프라노 정병화 진윤희, 테너 이 현,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출연해 더욱 풍성한 송년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퀸의 Love of My Life, 안드레아 보첼리 명곡 등 듣는 것만으로 커다란 감동의 물결을 만나는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
 
일시 : 12월 28일(토) 5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천안시립교향악단 기획공연 <개그맨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우스꽝스러운 지휘 연주로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개그맨으로 알려진 김현철이 2019년을 보내는 송년 무대에 천안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천안시민에게 유쾌한 콜라보를 선사한다.

김현철은 ‘김현철의 유쾌한 클래식’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도 클래식에 다가가기 쉽게 유쾌한 지휘로 관객들에게 웃음꽃과 감동을 안겨줄 계획이다.

김현철은 물론 구모영 상임 지휘자가 이끄는 천안시립교향악단과 글로리아 소년소녀합창단, 충남예고 발레팀이 보고 들을 거리 가득한 즐거운 무대를 전해준다. 전석 2000원.
 
일시 : 12월 20일(금)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644-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