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들여다보기 - 천안시
6.13 지방선거 들여다보기 - 천안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1.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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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 더불어민주당 VS ‘신중’ ‘고심’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 새해가 밝아옴과 동시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미는 예비후보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움직임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모두 일찌감치 선거 출마에 뜻을 밝히는 인물들이 의지를 표명하며 선거 분위기에 불씨를 지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지방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히는 움직임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더디다.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인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출마 가능성 여부만 계속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당은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지난해 말 일찌감치 충남도지사 도전에 뜻을 알렸고, 조양순 충남도당 부위원장이 아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밝혔지만 그 외 움직임은 거의 없다. 자유한국당은 아산의 경우 경선 구도가 갖추어지고 있지만, 천안은 여전히 논의를 거듭하는 상태다. 바른정당은 통합 이후로 결정을 미루고 있다.

6.13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의지를 밝히거나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지역의 움직임을 모아보았다.

천안시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출마 선언 이어져’

천안시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출마 선언은 전종한(53) 천안시의장이 시작했다. 지난 2일(화) 전종한 천안시의장은 천안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전 천안시의장은 “자치와 분권의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중대한 상황은 우리 자신을 냉철하게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며 “그러한 역사적 상황 인식과 지역의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종한 천안시의장은 제5대부터 천안시의원을 역임해오고 있으며, 현재 천안시의회 의장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김영수(49) 천안시의원도 출마 선언을 했다. 김영수 천안시의원은 지난 8일(목) 기자회견을 통해 “몇 달 전 자신의 주권 행사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 회복의 역사를 썼듯 이제 천안에서도 스스로의 삶을 바꾸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내 삶을 바꾸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진정으로 천안 시민의 삶의 질을 바꾸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겠다“며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김영수 천안시의원은 ‘트램’ 건설로 천안 대중교통의 혁신을 꾀할 것임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천안시의원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2010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무가선트램(노면전차)을 개발한 상태로, 2014년 기준 세계 150개 도시에서 약 400개 노선이 운행 중”이라며 “트램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지속성장이 가능한 도시 발전의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인구가 성장하는 반면 도심만 한정적으로 개발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는 천안의 경우 도시 기능을 확대하고 그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트램 건설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구본영(66) 천안시장은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구 시장은 오는 20일(토) 오후 2시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으로, 이날 출판기념회가 천안시장 출마 선언의 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은 18일(목) 현재까지 확정적으로 천안시장 도전을 밝힌 인물이 없는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 16일(화) 이창수 천안 병 당협위원장이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심대평(전 국회의원·충남도지사), 이인제(전 국회의원), 김태흠(보령서천)·성일종(서산태안)·윤상현(인천 남구을)·박찬우(천안갑) 국회의원 등이 게스트로 초청되어 이 자리에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아닌지에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북콘서트 직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역에 대한 그동안 생각과 소회를 정리한 책을 출간해 모든 이에게 소개하는 자리일 뿐”이라며 출마에 관한 부분을 일축했다.

국민의당은 박상돈 전 국회의원, 엄금자 전 도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천안시장에 출마할 인물이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통합신당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박중현 전 천안시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선거와 관련한 논의는 통합 결정 이후에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나영 기자 namoon@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