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립영화 보러 갈까요?”
“우리 독립영화 보러 갈까요?”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1.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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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독립영화 소식을 전해본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가 독립영화전문상영관 ‘인디플러스 천안’으로 거듭나 매주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독립영화는 일반 상업 영화의 제작·배급·선전을 통제하는 주요 제작사의 소수 독점 관행에서 벗어나 제작된 영화를 말한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작가 정신에 충실한 작품을 제작하는 편이라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 영화들이 많다.

인디플러스 천안에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상영하는 독립영화 이야기를 모았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파란 입이 달린 얼굴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절망의 끝에서 다시 한 번 홀로서기를 결심하는 여성 가장 영은의 이야기를 다뤘다.

무능력한 엄마와 지체 장애 오빠를 부양하고 있는 서영은 생존을 위해 지독한 싸움을 지속하다 어느 날 투병 중인 엄마에게 자신과 오빠를 위해 떠나라는 말을 남긴다. 스님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처음으로 직장에서 동료들을 사귀며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서영은 그마저도 쉽지 않음을 느낀다.

2015년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과 2016 제17회 장애인영화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김수정이 감독하고 장리우 진용욱 김새벽이 출연한다.

 

 

◆ 스타박’스 다방

커피를 마시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서울대 법학과 졸업생 성두는 엄마의 강권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척하지만, 결국 꿈을 위해 바리스타로의 길을 나선다.

엄마의 기대를 뒤로하고 삼척으로 내려가 ‘스타박’스 다방‘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성두. 이모 주란이 운영하던 허름한 ‘별다방’을 카페로 리모델링해 스타박’스 다방을 개업하는데…. 작은 시골 마을에 향긋한 커피 향을 전하고픈 성두의 바람은 어떻게 됐을까.

이상우 감독의 코미디영화. 우리가 잘 아는 배우 백성현 이상아와 서신애가 출연한다.

 

◆ 나의 연기 워크샵

“당신의 연기를 지켜보겠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의 배우 지망생인 네 사람 ‘헌, 은, 준, 경’은 연극 ‘사중주’를 보고 연기 워크숍에 참가한다. 자라온 삶도, 지금의 꿈도 전혀 다른 네 사람은 베테랑 배우 미래로부터 한 달간 연기 훈련을 받는다. 연기와 맞닥뜨린 네 사람이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어떤 것을 먼저 꺼내놓는지 그리고 지금 연기를 배우고 있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네 사람은 과연 연기의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닿을 수 있을까.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안선경 감독의 드라마로 김소희 이관헌 김강은 성호준 서원경이 출연하며 가장 최근 개봉했다.

 

◆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사진:미스터모>

시골 마을에서 오랫동안 이발소를 운영해온 ‘모금산’은 암 선고를 받은 후 생의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젊은 시절 꿈꾸던 찰리 채플린 같은 영화배우가 되어 한 편의 영화를 찍으려 한다. 영문도 모른 채 미스터 모에게 소환된 영화감독 아들 스데반과 아들의 여자친구 예원에게 미스터 모는 자작 시나리오 ‘사제 폭탄을 삼킨 남자’ 제작을 권유한다. 아내와 젊은 날 자신의 꿈 그리고 홀로 남을 아들과 소중한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선물….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 영상이 흐르는 작품. 임대형 감독의 코미디영화이며 기주봉의 연기 저력을 감상할 수 있다.

 

<인디플러스 천안 영화 상영표>

날짜(요일) / 시간

오후 1

오후 4

오후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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