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과 허리의 여드름 및 검은 색의 피부
등과 허리의 여드름 및 검은 색의 피부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1.1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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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등과 허리 부위에 연관 있는 장기를 구분하자면 오장에서는 등은 폐장, 허리는 신장과 육부에서는 방광경과 소장경에 연관을 가지고 있다.

방광경과 소장경을 합쳐 태양경이라 하고 그 성질은 태양한수이니 한기가 인체 내 수분 대사 장애를 일으켜 신장의 배뇨 기능(양기화수 陽氣化水)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다. 본시 사람이 열이 많거나 다복열약(多服熱藥; 양기를 북돋는 약=인삼 황기 홍삼 계피 생강 등) 하거나 고량후미(膏粱厚味; 열이 많은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음=튀김 밀가루 양고기 염소고기 등) 하거나 음주(술을 마신) 후에 그 열기를 식히려고 시원하거나 추운 곳에서 잠을 자다가 인체 내부의 열이 인체 외부의 추위에 억눌려 몸 밖으로 배설, 배출이 제대로 안되어 생기는 것이다.

그리하여 피부 밖으로 배출이 안 된 열기는 피부나 얼굴에 여드름이나 은진, 즉 피부 및 얼굴에 생기는 좁쌀만 한 백색 적색 황색 홍색의 작은 구진(수포)으로 나타나고 또한 열기는 위로 상승, 올라가기에 비염(코 막힘, 가려움, 많은 콧물)을 동반하기도 한다.

상한론에서 발한(땀을 나게 한다)이라 함은 신장(음화 陰火)의 화기를 빼낸다는 것이라 하였다. 이 신장의 화기가 한기에 막혀서 폐의 부위인 등과 신장의 부위인 허리에 여드름으로 발병하는 것이라 하겠다. 폐와 신장은 오행상으로 상생이며 금생수(金生水)함으로 폐(금 金)를 치료하면 신(수 水)은 저절로 치료 되는 이치이다.

검은 색의 피부는 이와 반대 현상이니 양명조금(陽明燥金)이라 하며, 양명은 위장 대장을 합쳐 말하고 그 조(燥; 건조한 기운)한 기운이 폐(금 金)에 영향을 주어서 생긴다. 양명병으로 폐가 건조해지면 변비나 위축성비염(코의 속이 마르거나), 재채기(마른기침)나 건선을 유발하기도 한다.

*태양경 인체 후면을 지나가는 경락, 소변에 이상이 생김*양명경 인체 전면을 지나가는 경락, 대변에 이상이 생김*소양경 인체 측면을 지나가는 경락, 한증 열증을 구분함태양(소장 방광)과 태음(비장 폐장)은 그 치료법이 유사한데 태양경은 발한이수, 화기이수법을 사용하고 태음경은 발산풍습, 청리습열법을 주로 사용한다.

 

한달수한의원

한달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