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와 ‘신과 함께’는 인터넷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연재 당시 웹툰 마니아와 독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와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다.

두 작품은 각각 15세 이상 12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영화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도 보호자 동반입장이라면 얼마든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웹툰도 보며 비교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영화가 웹툰만 못하다는 혹평과 영화가 웹툰을 넘었다는 호평까지 극과 극의 평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를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 하지만 분명한건 웹툰과 영화, 이 두 가지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흥미로울 뿐 아니라 만화 속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엄철우와 곽철우의 만남으로 폭발한 브로맨스 ‘강철비’ =

강철비는 양우석 감독의 작품으로, 감독은 영화감독 뿐 아니라 만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영화 강철비의 원작 ‘Steel Rain'은 양우석 감독 본인의 작품(웹툰)으로 영화 개봉에 앞서 웹툰 스틸레인을 재각색해 웹툰 강철비로 먼저 선보였다. 이로 인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남과 북으로 갈라진 오로지 대한민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북한에서 북한 1호 제거를 위한 쿠데타가 일어난다. 북한 1호의 외모는 배가 뚱뚱하고 팔 다리가 길지 않으며 투블럭 컷 머리모양을 하고 있다. 누구인지 짐작은 되지만 극 중에서 정확하게 콕 집어 보여주질 않으니 실명은 생략. 쿠데타 현장에 있던 엄철우(정우성)는 얼떨결에 북한 1호를 모시고 남한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때 남한 외교보안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엄철우와의 만남을 시도하는데….

남과 북은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60여 년이 넘도록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철우와 남한의 철우. 이 둘의 만남은 인연일 수도 우연일 수도, 어쩌면 운명일 지도 모르겠다.

남북한의 문제는 단순한 사상과 이념의 대립에서 그치지 않고 정치 경제 지리적으로 다른 나라들의 간섭을 받고 있는 복합적인 상황이다. ‘강철비’는 이런 복잡하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로 감동과 울림을, 그리고 남북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물해 주었다.

 

귀인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거 인정 ‘신과 함께’ =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 또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개연성 있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때문이겠지만 또 다른 이유는 주호민 작가의 기괴한 이력, 그가 사뿐히 지르밟고 간 곳은 모두 파괴된다는 파괴왕의 저력이 궁금해서 아니었을까?

이런 이유로 독자와 관객들은 영화의 흥패를 걱정했지만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영화 ‘신과 함께’는 천만 관객의 조짐을 보이며 현재 관객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승 이승 신화 3편으로 구성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또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과 함께-죄와 벌’ 저승편은 소방관 자홍(차태현)이 화재현장에서 사망하며 시작한다. 저승사자들의 대장 강림(하정우), 일직차사 해원맥(주지훈), 월직차사 덕춘(김향기)은 자홍의 무사환생을 위해 노심초사 전전긍긍한다. 덕을 많이 쌓은 자홍은 ‘귀인’이라 불리며 49일 동안 받는 7번의 재판을 통과해야만 환생할 수 있다. 1000년 동안 나온 귀인은 고작 47명. 이런 이유로 48번째 귀인 자홍은 차사들에게 특별 대접을 받는다. 김자홍 환생시키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신과 함께’는 권선징악, 인과응보, 착하게 살자 등 무수히 많은 교훈을 마음 속 깊이 새겨주었으며 배우 김동욱의 재발견이라는 큰 관전 포인트를 안겨주었다.

이미지출처 다음(ww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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