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운 방정식이 너무 신기해서 숙제가 4장이었지만 집에서 정말 많이 풀어왔거든요. 선생님이 칭찬해주실 줄 알았는데 너 때문에 진도 빨리 빼야 한다며 더 많은 프린트를 풀라며 화내셨어요. 그 이후에 저는 시킨 것만 해요.”

한 학생의 수학적 잠재력 폭발의 기회를 선생님이 날렸다…? 사실 학교와 학원에서 학생 하나하나 모든 부분을 확인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생이 수학적 재미를 느꼈을 때 조금 더 현명하게 상황을 이끌어 가지 못한 선생님의 잘못도 있겠지만, 그보다 학생의 잠재력이 폭발했을 때에 대한 대비가 없었던 것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세상은 변했고 이제는 학생 하나하나에 집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배운 단원을 잘 이해한 아이는 바로 다음 단원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해되지 않는 아이는 눈치 보지 않고 해당 학습을 한 번 더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가진 수학적 성향은 각각 다릅니다. 계산이나 추론을 쉽게 이해하는 아이, 도형이나 공간 지각에 대해 쉽게 이해하는 아이. 한쪽에 편중된 학습만 강해서는 결코 수학에 대한 즐거움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하는 부분은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조금 어려워하는 부분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추어 학습 전략을 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대는 변했고 다 같이 칠판을 바라보고 하는 수업보다 서로 토론하고 소통하는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

 

메타인지, 플립러닝 등 수없이 많은 교육의 변화에 대해 많은 매체가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자녀 교육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들 하십니다. 하지만 막상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부모님 세대가 칠판을 보고 주입식 교육을 받았다고 자녀들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셨으면 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더 많은 경쟁과 더 큰 문제 해결력을 필요로 하는 세상에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