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특별한 아이와 함께 꾸는 꿈!
우리의 특별한 아이와 함께 꾸는 꿈!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5.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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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자녀와 아빠가 함께 성장하는 ‘모드니의꿈 부모회’
“처음엔 우리 아이가 발달장애라는 사실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솔직히 그게 어떤 건지도 잘 몰랐죠. 비슷한 처지의 아빠들과 자조 모임을 만들고 모드니의꿈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이가 안고 있는 발달장애에 관심을 가졌고 아이의 특별함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날부턴가 첫째인 아이와 훨씬 가까워져 있었어요.”
 
지난해 5월 처음 만든 천안지역 발달장애 아빠들 모임 모드니의꿈 부모회(이하 모드니의꿈).
 

이 모임을 통해 처음 아이와 무언가 같이 하게 됐다는 정윤호씨(천안시 불당동)의 말이다. 서너 가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모드니의꿈에는 현재 10가족이 정식회원으로 활동하며 다른 장애 가족들도 자유롭게 참가하고 있다.

비록 서툴고 힘들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과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는 모드니의꿈 아빠들을 만나봤다.
 

장애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성장해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한 질환이나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일반적인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지능 및 운동발달장애, 언어발달장애를 비롯해 시청각 등 특수감각 기능장애와 자폐증 등 광범위한 발달지연이 있다.

“우리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느리고 천천히 배워요. 그러다 보니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교류하고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많아요. 모드니의꿈 부모회는 그래서, 더욱 자녀 양육에 무관심하기 쉬운 우리 아버지들이 적극 나서요. 아이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들 삶에 더 나은 긍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사회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려고 해요.”

박선규 대표는 모드니의꿈 부모회를 만든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사렛대 주관 특수교육 프로그램인 ‘아빠와 함께 여행’에 참가해 처음 인연을 맺은 장애 가족들이다. 모든 이가 함께 웃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는 것이 바로 아빠들이 나선 이유다.

지난해 5월 정식 발족 이후 불과 1년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이 한 일은 결코 적지 않다. 매월 1회 정기 모임과 자유 모임을 열고 각종 부모교육 모임에 참가하며 가족요리 수업과 미니운동회, 명절 행사, 크리스마스 파티 등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아나가고 있다.
 

김성수(천안시 봉명동)씨는 “예전에는 직장 일에 바빠 육아에 관심을 두지 못했다. 아내를 따라 여러 교육에 참여하게 되면서 아이의 발달장애에 점차 관심을 가졌고, 둘째 아이 때는 직접 육아휴직을 선택하면서 아이와 함께 긴 시간을 함께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실습의 경우 장애아동에 대한 이해가 낮아 장소섭외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그 뜻을 이해하고 강의 없는 주말을 이용해 재료비만으로 선뜻 무료 강습을 승낙한 쿡요리제과제빵학원의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매월 온 가족이 참여해 레몬마들렌 쿠키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요리를 함께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모드니의꿈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공동 육아를 기획했다. 지난 4월 첫 행사로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별자리 지도 만들기 체험을 무사히 마쳤다. 아빠들은 비록, 느리지만 아이와 함께 천천히 성장하는 내일을 꿈꾼다.

아이와 부모가 같이 성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드니의꿈 아빠들이 생각하는 모두가 행복한 내일이기 때문이다.
 
시민리포터 신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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