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 인근 유량동 향교 길 따라가다 만난 맛집, ‘명태어장’ 유량점
태조산 인근 유량동 향교 길 따라가다 만난 맛집, ‘명태어장’ 유량점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5.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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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입맛 없는 날엔 무엇을 먹어야 맛있을까?”

이 말을 들은 지인이 “갈 데가 있다”라며 차에 시동을 걸고는 어디론가 향한다. 어디냐고 물으니 가보면 알 것이라는 대답만 돌아온다.

도착한 곳은 유량동 향교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명태요리 전문점 ‘명태어장’ 유량점이다.

명태어장 유량점은 맛집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난 곳으로 알만한 사람은 아는 곳이다. 외곽에 있어 마음먹고 찾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한번 오면 반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다.

빽빽하게 붙어있는 도심 건물 숲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벗어버리고, 확 트인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태조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콤달콤한 명태조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경치 구경은 이제 그만하고 이제 메뉴를 정해야 할 때다. 오늘은 ‘시래기명태조림’을 주문했다.
 

명태가 어디에 좋냐고 물으니 명태어장 유량점 류순애 대표는 “체내의 독소를 배출해 해독 작용을 하고, 간을 보호하며 숙취 해소에도 탁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류 대표는 “명태는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뿐 아니라 비타민 AB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아 주름까지 예방 효과까지 있는 식품으로 완전식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그 효능을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다.

둥글넓적한 접시에 담긴 명태는 보들보들 윤기와 탱글탱글 속살을 뽐내며 우리에게 왔다. 명태조림 옆에 시래기가 푸짐하게 놓여있다.

곁들이 반찬으로는 미역국에 콩나물, 오이소박이, 돌나물, 방풍나물, 양념순두부,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명태조림의 맛을 극대화해줄 돌김 등이 함께 나온다. 정갈한 한 상 차림이다.

접시에 김을 깔고 윤기 좌르르 명태조림 한 조각을 양념에 콕 찍어 김 위에 올린 후, 양념 듬뿍 시래기와 콩나물을 더해 꼼꼼하게 싸서 한입에 쏙 집어넣으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 매콤달콤한 명태조림에 시래기라니,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시래기가 어디에 좋은고 하니,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철분이 들어있어 빈혈 예방에 탁월하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노화 방지, 피로 해소, 피부미용에도 좋다. 거기다 시래기는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

기본 반찬은 리필이 가능해 마음껏 덜어 먹을 수 있다. 명태조림을 다 먹은 후에는 소면을 비벼 먹을 수 있는데, 이 맛 또한 별미 중의 별미다.
 

명태어장에는 명태요리 외 통갑오징어조림, 오리훈제세트, 매콤문어조림 등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황태해장국, 코다리냉면, 왕만두, 돈까스, 왕새우튀김, 새우만두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오후 3시 점심시간엔 점심특선으로 매콤명태조림과 돌김게장정식을 판매하며, 명태어장에서 식사 후 위층 커피숍에 방문하면 아메리카노 10% 할인 대상이다.

메뉴마다 매운맛은 조절 가능, 룸이 있어 아이들 또는 대가족이 함께 와도 옆자리 신경 쓰지 않고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명태어장 유량점엔 널찍한 주차장이 갖춰져 있어 주차 고민 없이 주차 가능!
 
문의 : 041-557-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