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마음으로 끓여낸 짬뽕 한 그릇 ‘아빠짬뽕’
아빠의 마음으로 끓여낸 짬뽕 한 그릇 ‘아빠짬뽕’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7.12.1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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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를 보고 오해 했었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음식점이 있는 터라 프랜차이즈로 여겼다. 그런데 웬걸. 직접 개발한 레시피와 손맛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이었다. 더욱이 접근이 달랐다. 중국집을 떠올리면 바로 연상되는 나름의 고정된 이미지가 있는데, ‘아빠짬뽕’은 다르다. 아기자기함이 반기는 중국음식점이다.

매장은 그리 넓지 않다. 쌍용동 맛집 골목에 자리한 곳도 아니다. 메뉴는 짜장 하나와 짬뽕 세 종류, 탕수육에 요리 몇 가지가 전부니 이전에 없는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것도, 다양하게 준비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대표메뉴는 짬뽕이다. 흔히 먹는 빨간 국물은 아빠 짬뽕, 하얀 국물은 하얀 짬뽕이다. 두 메뉴 모두 홍합과 바지락 넘치듯 든 것은 공통. 거기에 아빠 짬뽕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 하얀 짬뽕은 깔끔하고 칼칼한 맛이다. 뭐 하나 콕 집어 선택하기 어렵도록 제각기 매력을 지녀 번갈아 먹게 된다. 여기에 탕수육 하나 곁들이면 맞춤이다. 쫄깃 바삭 부드러운 탕수육은 짬뽕 못지않게 사랑받는 메뉴. 인원에 맞게 주문할 수 있도록 ‘우리두리’ ‘먹어볼까’ ‘먹자먹어’ 등 양으로 구분해 마음 편히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픈 주방 한 쪽에는 ‘주문 즉시 요리해서 음식이 늦게 나올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 역시 믿음직스럽다. 일요일은 휴무.

천안시 서북구 미라5길 23

041-578-7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