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과 함께 하는 카페 ‘휴온커피’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하는 카페 ‘휴온커피’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3.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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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는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수가 어찌나 많은지 동네 어귀나 시내 번화가는 물론이고, 변두리 마을 어딜 가도 어렵지 않게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이토록 많고 많은 카페 중 지역 탈북민에게 도움을 주는 카페가 있어 소개한다.
 

천안 쌍용동 컨벤션 근처에 있는 ‘휴온커피’는 남북하나재단과 뜻을 함께하는 카페로 천안지역자활센터에서  탈북민들의 자활을 위해 운영하는 곳이다.

 

카페 분위기는 여느 카페와 비슷하다. 아늑한 공간에 네댓 개의 테이블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홀과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는 점원 덕분에 절로 기분이 편안해진다.

다만, 다른 카페와 비교해 다른 것이 있다면, 카페 근로자들의 70%가 탈북민이라는 정도다. 메뉴 또한 커피 음료 차와 간단히 요기를 채울 수 있는 빵류 등 타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늘 즐겨 마시던 아메리카노와 당분을 채워줄 허니브레드를 주문하니 두툼한 빵이 무려 두 장이나 나온다. 생크림과 데코레이션으로 뿌린 캐러멜&메이플 시럽 덕분에 단맛의 정석을 맛보았다. 커피를 잘 알지 못하지만, 커피 맛도 괜찮다. 목 넘김이 부드러워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깨끗하게 비울 수 있었다.

천안지역자활센터 조응주 센터장은 “자활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통일부 산하 재단에서 지원받아 남한에서 실시하는 자활 근로 사업과 매칭시켜 운영하는 사업”이라며 “지금 까페 휴온은 천안지역자활센터 소속이지만, 내년 말쯤에 지금 일하시는 분들이 올린 매출 이익을 통해 자활공동체란 자활기업으로 독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치 : 천안시 쌍용동 1060
전화 : 041-577-1845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