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난 금요일이다. 이 땅의 주부들은 무사한 설 명절을 보냈을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명절날 여성들과 남성들의 동등한 일거리 분담이 점점 가능해지고 있다. 또 핵가족과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 예전처럼 명절을 성대하게 보내지 않아 여성들의 가사노동이 상당히 줄었으며 명절에 만나지 않는 가족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몸의 거리가 마음의 거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주 만나야 관계가 녹슬지 않는 법.

수고한 당신을 위해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고 뻣뻣해진 신체에 활력을 넣어줄 전시공연 소식을 전한다. 또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공연까지도.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100일 개관 기념 음악회 <이제 우린 함께하는 뻔뻔한 클래식>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가 ‘100일 개관 기념 음악회’를 연다. ‘이제 우린 함께하는 뻔뻔한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는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제8차 정기회의 시 의결로 추진하며 천안과 아산의 동반 성장을 기원하고자 양 시 후원으로 개최한다.

음악회는 아산·천안시립합창단 연합 공연과 맥키스 오페라 공연으로 양 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아산천안합창단 단원 80여 명은 버터플라이(나비)외 2곡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맥키스 오페라단은 소프라노 정진옥 단장 외 7명이 부드러운 음색과 피아노의 선율로 시민들 마음을 잔잔하게 녹일 예정이다. 특히, 맥키스 오페라단은 클래식과 뮤지컬, 개그가 만난 웃음을 선사하고 남녀노소 3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을 펼친다.

일부 지정석을 제외하고 천안 아산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초대권 문의는 맥키스 컴퍼니 010-9414-2515로 연락하면 된다.

 

일시 : 2월 12일(화) 오후 7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041-540-2449

 

◆ 김희수 11회 개인전 <중년살이> 

 

현재 한세대학교 심리상담대학원 교수이자 학생상담 센터장인 김희수 작가는 13년 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림에 입문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희수가 중년을 받아들이며 인생의 역경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겪게 된 자신을 담았다. 또 그녀가 만난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쓴 저서 ‘중년이 묻고 심리학이 답하다’에 삽화로 소개했던 작품들을 선보여 대중들과 소통한다.

기존 전시와 달리 작가의 작품 설명 글과 독자들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 감회를 남길 수 있는 독자들 공간을 마련해 미술관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기간 : 2월 28일(목)까지
장소 : 신방도서관 1층 한뼘미술관
문의 : 041-521-3724

 

◆ 글향 캘리그라피 2019 겨울 전시회 <소망을 나누다> 

 

캘리그라피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모인 전국 단위 작가 모임인 ‘글향’이 그동안의 글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글향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소망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캘리그라피 작품에 말의 따뜻함을 담아 은은한 향기처럼 관객에게 전달되게 하고자 활동하는 단체다. 새해에 세우는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망을 나누다’는 올해 첫 전시를 개최한다. 시민들 마음에 위로를 전하고 응원이 되는 따뜻한 글귀를 선사한다.

 

기간: 2월 9일(토)~2월 24일(일)
장소: 갤러리도미닉
문의 : 010-4733-8251

 

◆ 뮤지컬 콘서트 <유관순> 

 

불꽃처럼 살다 간 유관순의 생애를 뮤지컬로 그린 콘서트다. 천안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합창단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합동공연으로 유관순의 삶을 노래하는 주옥같은 13곡을 만난다.

복면가왕 5연속 가왕을 차지한 뮤지컬 배우 차지연, DIMF 뮤지컬 페스티벌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 댄싱나인2 우승자 최수진이 유관순의 생애를 그린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유관순의 삶을 다시 만나는 자리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

 

일시 : 3월 1일(금) 7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