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들이는 축제의 향연, 풍성한 즐거움 누리세요”
“10월 물들이는 축제의 향연, 풍성한 즐거움 누리세요”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10.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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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흠뻑 느낄 10월이다. 계절만큼이나 멋진 축제가 가득하다.
다양한 축제는 시민들 발걸음을 이끌어 한층 깊어진 계절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안내하며 그동안 여위었던 문화 감성에 특급처방을 내려준다.
특히 10월에는 아산에서 개성 뚜렷한 축제가 풍성하다. 천안 원도심의 뜨거운 열기도 놓칠 수 없다. 취향에 맞는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게 각 축제의 특징을 살펴봤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

◆ 달빛 아래 은은한 정취 만끽하는 ‘제2회 달빛아래축제’

지난해 처음 야간 축제를 개최한 현충사가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달빛아래축제’를 개최한다.

충무문 광장에서 열리는 별빛콘서트에서는 시립합창단 국악예술단 팝페라뮤지컬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7가지 공연을 볼 수 있다. 미니콘서트는 연못, 활터, 구 사당에서 열리는데 버스킹, 가곡, 경찰의장대 공연, 아카펠라, 클래식 연주 등을 펼친다. 고택과 로터리에서 진행하는 힐링마당에서는 전통차를 시음하는 ‘고택정담 달빛차회’와 충무공의 생애를 압축한 ‘샌드아트 영상’ 등을 준비했다.
은은한 달빛 아래 밤공기를 가르는 아름다운 선율은 시민들의 가을 감성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달빛 낭만에 젖고 싶다면 지금 이 계절, 현충사가 답이다. 축제 기간에는 휴관일인 10월 8일(월)도 개관.
일시 : 10월 6일(토)~9일(화) 오후 6시~9시
장소 : 현충사 경내
문의 : 041-539-4614

◆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 ‘제19회 외암 민속마을 짚풀 문화제’

10월 12일(금)~14(일) 외암민속마을에서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19회를 맞이한 짚풀문화제는 풍부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와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외암민속마을은 외암 이 간 선생이 태어난 생가를 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마을(국가지정 중요민속 문화재 236호)이다.

짚풀문화제에 방문하면 전통풍습 관혼상제와 만난 이 간 선생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다. 관혼상제 재연은 12일(금)부터 3일간 혼례 성년례 상례 제례를 순서대로 진행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연하는 과거시험은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해마다 큰 인기다. 또한 가마니 짜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엿 만들기 외 여러 만들기 뿐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목공, 금붕어잡기, 물레방아 체험 등도 가능하다.

개막식에서는 남사당쌍줄타기 사물판놀음 공연을 만날 수 있고, 풍물공연 국악공연 마당극 국악난타 등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짚풀을 이용해 만든 미끄럼틀, 그네, 장애물, 포토-존들을 설치한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짚풀 놀이터는 만들어 놓으면 다음해 봄까지 그대로 두어 치우기 전까지 언제나 이용 가능하다.

외암민속마을 이규정 대표는 “마을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와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조상의 슬기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시 : 10월 12일(금)~14일(일)
장소 : 외암민속마을
문의 : 외암민속마을보존회 041-544-8290

◆ 룩비욘드에서 준비한 도심 속 음악축제 ‘어반 락 페스티벌’

10월 12(금)~14(일) 천안역 명동거리 일대에서 '어반 락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천안 로컬밴드 ‘바비핀스’

페스티벌은 카페 헤일리의 뉴욕, 음악창작소 라이브 홀, 도시창조두드림센터 11층 옥상정원 등지에서 진행된다. “공연 사이사이에 시간 간격을 두어 관람객들은 공연장 근처 카페, 식당, 문화 공간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공연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룩비욘드 하형권 대표의 설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잠비나이’

12일(금) 공연에는 천안 실력파 밴드 ‘틀’과 ‘까데호’ ‘디제이 슈가석율’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13일(토) 1부 공연엔 아산 출신 락 밴드 ‘그런’과 ‘썬로우’ 등이 참석하고, 2부에는 천안 로컬밴드 ‘바비핀스’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한 한국 대표 록밴드 ‘잠비나이’ 외 다수 그룹이 출연한다. ‘잠비나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한 이일우 김보미 심은경이 결성한 크로스오버 밴드다. 14일(일) 마지막 공연엔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제니우’와 ‘슬랜트’ ‘옥토풀프' 등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동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안 실력파 밴드 ‘틀’과 환호하는 관중들

하 대표는 “어반 락 페스티벌은 미국 오스틴의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뮤직 페스티벌과 같은 도심 속 음악 축제를 꿈꾸며 기획했다”며 “그동안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공연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신나게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goo.gl/forms/BczAFQO45qck1P322)에서 가능하다.
일시 : 10월 12일(금)~14일(일)
장소 : 천안역 명동거리 일대
문의 : 룩비욘드 하형권 대표 010-2254-5676

◆ 젊음과 열기 충전 100% ‘제1회 아악(牙樂)뮤직페스티벌’

아산이 뜨거워진다. 10월 13일(토) 곡교천 캠핑장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젊은 열기가 넘칠 거라서.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수대중음악 공연지원사업으로 아악뮤직페스티벌을 선정했다. 아악뮤직페스티벌은 아산에서 처음 열리는 뮤직페스티벌이며 통상적인 공연 스타일과 달리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릴레이 형식 공연이다.

호우

출연진 또한 참신하다. 굵직한 유명세로 익숙한 기존 가수들이 아니다. 한국대중음악의 언더그라운드 또는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음반도 내며 인기를 누려온, 실력으로 인정받는 비전 있는 가수들의 무대다. 김 마스타, 호우, 이윤찬, 제이모닝, 별사랑, 보엠, 오혜영, 하파데이, 바비핀스, 박재우, 밥밴드 등 약 15개 팀이 숨겨두었던 깜짝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마스타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아산지역 순수 민간자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교육공동체협동조합 노리아이’ ‘사회적협동조합 송악동네사람들’ 등이 아이들을 데려와도 함께 신날 공간 ‘놀이존’과 먹거리 부스, 지역 수공예품 부스 등을 준비한다.
이 페스티벌을 기획한 강승우 큐리어스뮤직 대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차원의 공연을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며 “특히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생들에겐 살아있는 음악 현장을 한꺼번에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1만원, 학생 5000원.
일시 : 10월 13일(토) 오후 3시~11시
장소 : 곡교천 캠핑장
문의 : 070-7797-7929(단체관람 별도 문의)

◆ 은행나무길 걷는 즐거움이 활짝 ‘제4회 은행나무길축제’

갈 곳 많은 가을이지만 은행나무길만큼 멋진 길은 드물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10월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 7곳’을 선정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은행나무길이다.

가을 정취 가득한 이곳에서 네 번째 은행나무길축제가 열린다. 은행나무광장과 정류장갤러리 축제광장 바스락전시실 거리공연 등 은행나무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곳곳에서 다양하고 흥겨운 공연들과 쉽게 마주친다. 다시 보는 소소한 콘서트, 버스킹, 퍼포먼스, 기획전시 등 그냥 지나치지 못할뿐더러 그냥 지나가게 놔두지도 않을 전시공연들이다. 그저 은행나무길에 가기만 하면 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은행나무길 주변에 거주하는 중장년 이상 시민들을 위해 ‘실버청춘 놀자 콘서트’를 개최한다.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청불금콘서트’도 마련했다. 체험존에서는 플리마켓이 펼쳐지며 아산문화예술공작소 2층 바스락전시실에서는 가을 숲에서 만난 동물들 일러스트 전시와 체험이 준비된 ‘굴리굴리 기획전시’가 10월 28일(일)까지 열린다.

아산문화재단 홈페이지(culture.asan.go.kr)에서 자세한 일정을 알 수 있다.

기간: 10월 25일(목)~28일(일)
장소 : 은행나무길 일원
문의 : 041-534-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