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를 맞이한 천안오카리나페스티벌이 오는 9월 20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천안 제이비소극장에서 열린다.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천안지부가 주최하고 세라핌오카리나앙상블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카리나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오카리나의 맑고 청아한 선율이 천안의 가을을 물들일 예정이다.
천안오카리나페스티벌은 매년 천안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생활음악 축제로, 올해는 특히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오카리나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양국 음악 애호가들의 우정을 다지고 문화적 교류를 확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무대에는 하늘꿈, 세라핌, 버드송, 드림, 라온, 여수룬, 열린문화, 신창오카리나앙상블을 비롯해 천안오카리나연구회, 판타지오카리나오케스트라, 코리아오카리나챔버오케스트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단체들이 참가한다. 지역적 경계를 넘어 다양한 색채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되면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오카리나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한국·일본 오카리나 동호인 한자리에
이번 페스티벌에는 일본에서도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일본 오카리나계의 대표적 연주자인 사토 가즈미(Kazumi Sato)가 이끄는 사쿠라앙상블팀(16명)과 교토팀(5명) 등 총 21명의 일본 연주자들이 천안을 찾는다. 이들은 무대에 오르는 것뿐 아니라 진오카리나공방 견학, 천안 및 서울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 문화와의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단순한 공연 참가를 넘어 오카리나를 매개로 한 양국 교류가 다층적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무대에는 오카리나뿐 아니라 색다른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해금 연주자 송우림, 플라멩코 무용가 송연희, 지우가 게스트로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협업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교차하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단순히 음악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행사장 곳곳에는 딱지치기, 보물찾기, 봉숭아물들이기 등 한국 전래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포토존과 함께 천안 명물인 호두과자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돼 음악과 함께 축제의 분위기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또한 오카리나 제작자들이 참여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진오카리나, 드림오카리나, 성토오카리나, 수오카리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제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객들이 직접 오카리나를 불어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보유한 오카리나를 가져온 이들을 위해 현장에서 리페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오카리나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육수희씨는 “한일 양국의 오카리나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와 우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관객들에게는 알차고 재미있는 시간을, 참가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