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 가문비나무아래, 임재희 작가와의 만남
동네책방 가문비나무아래, 임재희 작가와의 만남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4.03.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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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가문비나무아래에서는 오는 4월 3일 수요일 저녁 7시 작고 환한 빛의 동그라미를 그리는 임재희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진다. 

임재희 작가는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2023년 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주요작품으로는 '당신의 파라다이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풀의 하루', '세 개의 빛' 등이 있다. 

개인적·사회적 비극 이후에도 이어지는 삶,
비극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비추는 작지만 따스한 불빛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인 '세 개의 빛'은 2007년에 벌어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을 배경으로 디아스포라와 죄책감의 문제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집요하게 파고들어 드러낸 폭력과 공포의 무늬가 분명하고, 디아스포라의 질곡을 깊이 경험한 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생한 언어로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고 있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임재희 작가는 "하루의 마지막 빛을 끌어모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 작은 빛이라도 마음에 품고 오늘을 건너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