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화재 잡는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 12월부터 의무 설치해야
식당 화재 잡는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 12월부터 의무 설치해야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11.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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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체, 학교, 병원, 국가단체, 지자체, 공공기관 등 설치 준비에 분주

- 소방시설법 의거, 12월 1일 이후 대형마트 입점 식당 등 반드시 설치해야

12월 1일부터 대규모 점포에 입점해 있는 일반음식점과 산업체, 학교, 병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집단급식소에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가 의무화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시설법시행령에 따라 이날 이후에 신규로 영업을 시작하거나 시설을 개축 또는 보수하는 해당 식당주방에는 반드시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아산 설화중학교 주방에 설치된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

집단급식소 등의 주방에는 이미 화재에 대비한 소방시설들이 갖춰진 곳이 많이 있으나 소방시설법 시행에 따른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로 기존설비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주방화재를 보다 확실하게 예방·진압할 수 있다는 게 소방업계 관계자의 주장이다.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란 상업용 주방에 설치된 열 발생 조리기구로 인해 화재가 났을 때 전기나 가스 등 열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며 소화약제를 방출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장치이다.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가스레인지나 전기를 사용하는 가열 조리기구의 과열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재나 주방시설물에 붙어있는 기름찌꺼기나 조리 작업 중 자리이탈 등 조리원의 부주의 또는 식용유 과열에 의한 화재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업용 주방 자동 소화장치의 계통도
상업용 주방 자동 소화장치의 계통도

주방화재가 특히 위험한 것은 튀김이나 부침 등 동식물성 기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K급화재이기 때문이다. K급화재란 동ㆍ식물성유를 취급하는 조리기구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 소화기나 스프링클러, 자동확산소화기로는 진압이 어렵다.

K급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제조된 K급 소화기 설치는 물론 열감지기, 경보발생기 등 화재 예방 장치 등 3중의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있어야 한다.

(주)좋은사람들(대표 민경호)은 주방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 통제할 수 있도록 IoT 기능을 접목한 상업용주방자동소화장치를 출시, 식자재 관리와 주방내 공기질 관리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민경호 대표는 “일반음식점의 화재는 전체 다중 이용업소 중 33.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발생비율을 보인다”라며 “이처럼 화재 위험의 잠재성이 높은 음식점 주방에는 상업용주방소화장치를 적극 설치하여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좋은사람들의 상업용 주방 자동소화장치는 현재 학교장터(S2B)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마트, 설화중학교 등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110여곳의 충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올 겨울 설치될 예정이다.  

문의 : 041-555-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