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쓰레기 물오염의 시작
담배꽁초 쓰레기 물오염의 시작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10.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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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내 밥상에 올지도 몰라

성환사랑봉사단 [비춤] 회원들은 지난 6월 15일과 27일에 청사회(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 이하 청사회) 회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면서 빗물받이 주변에 물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면서 환경사랑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성환사랑봉사단 비춤은 회원 18명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로 지난해부터 환경사랑 지구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2022년에는 천안NGO센터의 지원사업으로 환경교육과 함께 환경정화활동 그리고 바다살리기 [담배꽁초 버리지 말아요 물이 오염돼요]라는 바닥글씨 페인팅 작업과 현수막 홍보 사업을 실시하였다.

2023년에는 충청남도의 마을미디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마을신문 제작과 환경사랑 캠페인도 펼쳐 시민들의 환경사랑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식을 일깨우고, 사람사는 이야기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사업을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많이 쌓여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물이 오염되고 집중호우 때 발생할 수도 있는 침수의 위협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획한 사업이다.

빗물받이는 도로변에 설치된 거름망으로 빗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가는 입구인데 100여 개소의 빗물받이 사진 촬영 결과 90%이상이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빗물받이의 청소와 준설작업은 성환읍 행정복지센터에 의뢰하여 맑은물사업소 준설차량의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성환사랑봉사단 비춤에서는 환경사랑 관련 바닥글씨와 현수막으로 깨끗한 빗물받이 관리와 바다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하였다.

스티커의 내용은 담배꽁초와 쓰레기 버리지 않기와 ‘담배꽁초→ 미세플라스틱→ 물고기→ 사람’에게 올 수 있는 악순환을 방지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캠페인은 천안시 성환읍 성환역과 터미널 그리고 성환시장에 이르는 빗물받이 부근의 경계석에 환경사랑 캠페인 스티커를 제작하여 붙이는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봉사단의 작업을 지켜보시던 주민 한 분께서는 “정말 좋은 일을 하고 계시네. 깨끗한 거리를 위해서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 함부로 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우리 집 앞과 도로변 청소를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환경보호를 위해 시민의식이 바뀌어야 혀”라고 말씀하셨다.

환경사랑 캠페인에 동참한 성환사랑봉사단 비춤과 청사회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힘은 들었지만 보람있는 활동이었다. 행정의 관리와 시민들의 담배꽁초와 쓰레기 안버리기가 생활화되어 깨끗한 빗물받이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면서 서로를 격려하였다.

KBS와 MBC 등 주요 방송과 보도 매체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빗물받이와 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충남과 천안에도 환경사랑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담배꽁초·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생활습관의 확산과 정착 그리고, 행정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희망해 본다.

글 안병순 주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