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설립준비 위원장으로 바쁘게 일하는 송노한 마을 기자
천안시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설립준비 위원장으로 바쁘게 일하는 송노한 마을 기자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10.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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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는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현장을 취재하고 이를 기록하는 활동가 ‘마을기자’가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마을기자로 활동하면서, 마을활동가 당사자 조직인‘천안시마을활동가네트워크’의 추진위원장을 맡은 송노한 마을기자를 만나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와 농촌마을활동가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A. 현재 농업회사 법인 ㈜ 커넥투로컬 대표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컬푸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농촌과 관련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촌공간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 찰나에 우연히 농촌마을활동가학교 모집공고를 접했습니다. 천안시의 농촌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이해를 하고, 농촌마을활동가로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의지가 생겨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마을기자는 무슨 활동을 하나요?

A. 마을기자는 마을만들기사업과 관련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스케치, 추진 주체 인터뷰 등의 취재활동을 합니다. 취재하여 기록한 내용을 원고로 작성하면, 기사화, 센터 ‘소식지’에 반영되어 홍보물로 활용합니다. 또한, 센터의 사업 및 마을 소식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Q. 활동하면서 특별히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농촌마을만들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을에 취재를 나가면 주민분들의 사업 참여 적극성과 열정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취재 현장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사업 참여자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모습입니다. 기억에 남는 한 주민은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 소통하고 협동하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재밌다, 어느 순간 공동체 활동을 하는 날만 기다리게 되었다.”라며, “이 사업을 매개체로 확실히 우리 마을공동체가 활발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서로서로 안부를 묻게 되고,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시끌벅적해져서 이제야 사람 사는 동네 같아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남기신 것이 생각나네요.

저는 그래서 더 많은 농촌마을이 마을만들기사업를 통해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마을로 한걸음 내디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천안시 마을활동가 네트워크’라는 임의단체 설립 준비로 한창 바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계신 단체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네, ‘천안시 마을활동가 네트워크’는 센터 소속 마을활동가의 상호 교류 및 연대협력, 농촌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당사자 조직입니다. 2021년 6월에 발족해 센터와 농촌마을만들기 공동포럼, 마을활동가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했습니다. 앞으로는 천안시 농촌지역의 거점별 시설 운영인력 및 서비스 전달 인력으로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활동영역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임의단체 설립을 위해 회원모집, 정관 제정, 비전설정 등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촌마을 발전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정부와 지자체, 기관 등의 다양한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을활동가 중심으로 농촌지역개발사업에서 다양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자 합니다.

Q.그렇군요~ 이 단체가 설립된 이후의 계획과 추진위원장으로서 활동 포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농촌마을 주민의 일상생활에 유용한 교육 및 문화 복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주요 활동입니다. 그러려면 역량이 필요하므로 회원분들의 활동 분과를 구분하여 분과별 역량강화를 위한 내부 학습 및 자조적인 모임을 주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농촌마을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위해 휴대폰 기능 숙지, 교재 및 교육방법 구성 등을 해보는 거죠. 그리고 농촌마을의 잠재적인 자원과 공동체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영상제작 방법을 숙지하고 실제로 영상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마을활동가의 역량강화와 농촌마을 주민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및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농촌마을의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도 신청하고 운영해서 쇠퇴하고 고령화되는 농촌 마을에 활력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함께 구체적인 구상을 해볼 계획입니다.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A. 농촌마을활동가는 농촌지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할 수 있는 멋진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의 숨겨진 원석(자원)을 발굴하여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가꾸고,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니까요. 현재도 앞으로도 묵묵히, 열심히 마을활동가 여러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하는 마을 기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해야할 일이 많다.”라는 송노한 추진위원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임의 단체 설립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농촌지역의 문제해결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단체로 발전하기를 응원합니다.

글 안창옥 마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