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쉼표를 갖고 마을에 온기를 나누는 신흥2리”
“일상의 쉼표를 갖고 마을에 온기를 나누는 신흥2리”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10.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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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동아리활동 성과공유회 성료

‘천안’하면 호두, ‘호두’하면 천안입니다. 호두로 유명한 광덕면 신흥2리에서 지난 9월 3일, 채희석 이장을 비롯하여 마을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사회적경제동아리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

‘일상의 쉼표를 갖고 마을에 온기를 나누는 신흥2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 성과공유회 자리는 추진 성과와 주민들 간 활동 소감을 공유하며 공동체 활성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아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신흥2리 채희석 이장
신흥2리 채희석 이장

이 자리에서 채희석 이장은 주민의 안전과 행복,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였는데 “처음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사회적경제동아리지원사업의 대상마을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주민과 전입해 온 주민들이 함께하며 서로를 더 알아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65세 이상 여성 주민 분에게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어 활동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주민 분들이 어렵고 힘들어하실까봐 노심초사하였는데 진행하면서 즐겁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사했다.”라며 “무엇보다도 이번 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 분들 모두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예전 같으면 마을회관에 모여 TV나 보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냈는데, 이번 활동으로 생산적인 일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우리 마을이 진일보한 계기가 된 것 같아 이장으로서 뿌듯하다.”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는 마을 주민분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 청국장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험들이 정말로 뜻깊었고 진행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는데 활동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센터 사업지원팀과 원유미 마을지원활동가에게도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사회적경제동아리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이번 사회적경제동아리지원 활동은 특히 원유미 마을지원활동가와 머리를 맞대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였다고 합니다. 도출된 항목으로는 ‘1. 우리가 잘하는 것, 2. 재미있는 것, 3. 성과가 나올 수 있는 것’ 위주로 선정하였고, 선정된 항목을 토대로 총 4회차로 구체화하여 활동 계획을 수립하였다고 합니다.

▲1차 활동 ‘우리마을 이름인 옥(청) 국장 만들기’, ‘콩나물 키우기’▲2차 활동 ‘호두 쿠키, 보습크림 만들기’, ▲3차 활동 ‘호두 천연염색, 호두 비누 만들기’▲4차 활동 ‘자연밥상 만들기 으로 진행했습니다.

활동하기 전에 마을에서 만든 음식의 상품성을 알아보기 위해 로컬푸드 매장에서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만족도 설문지를 받아 소비자의 반응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유용했다고 합니다.

함께 성과 공유회를 진행한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송예영 사업지원팀장은 “사회적경제 동아리지원사업은 천안형 마을만들기 2년차 이상 마을 중에서 소득과 연결되는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동아리 지원사업을 말한다. 주민분들이 직접 모여서 마을의 공동 비전을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는 전 과정을 센터에서 지원한다. 이러한 공동체 활동 속에서 마을의 가족 모두가 참여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장이 되기도 한다. 주민들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 원하는 것을 실현하며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라며 “아울러 사회적경제동아리활동을 진행하려고 생각하거나 준비하시는 마을에서는 언제든지 도전하시면 우리 사업지원팀에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라고 인사말을 대신하였습니다.

마을주민 여경순 씨
마을주민 여경순 씨

다음으로 활동성과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소감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 청일점이었던 김창식 추진위원은 해맑은 미소로“적극적인 주민참여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로의 이해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매우 고무적인 활동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마을의 발전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마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마을 주민 여경순 씨는 “직장 일로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사회적경제동아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을주민 소감(메모지)
마을주민 소감(메모지)

이어서 동아리 활동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주민들의 소감을 메모지에 적어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용을 보면 좋았던 점으로“맛있는 것을 먹어보고 직접 만들어 보니 행복했다.”,“여러 가지 주제가 담긴 활동들이 재미있었다.”, “옥국장 만들고 다음에 무엇을 만들지 기대되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감이 있었고, 대다수의 주민 분들이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동아리 활동을 지속했으면 좋겠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아 활동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지난 1차부터 4차까지 활동했던 영상을 시청하며,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이번 영상은 마을주민 분들의 호응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연구교육팀의 ‘마을활동가 네트워크 활동지원’의 일환으로 농촌마을활동가가 사회적경제동아리 활동 현장을 기록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토대로 직접 편집한 영상을 성과공유회에서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본 후 한 주민은“이번 영상을 통해 성과공유회 자리가 더욱 다채로웠고, 활동과정과 주민들의 모습이 기록되어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히셨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주민 간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성과공유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데 주민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아 아마도 사진은 웃음으로 가득한 사진이 되었으리라 사료됩니다.

앞으로 신흥 2리 마을기업이 잘 운영되어 수익을 창출해서 마을 주민들 간의 화합과 행복한 마음으로 즐거움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글 전찬호 마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