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현장에서 장애인을 만나기 힘든 이유를 파헤치다
평생교육 현장에서 장애인을 만나기 힘든 이유를 파헤치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6.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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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장애인 평생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태조사 실시

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관내 장애인 중 평생교육을 경험하지 못한 당사자들을 만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경험이 없는 이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환경 구성 요건, 원하는 프로그램 등 관련 욕구를 파악하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 확보가 목적이다. 이번 조사는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 충청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협조하여 함께 참여하고 있다. 

평생교육은 개인의 전체적이고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고, 공식적인 학교 교육 이후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서 학습하는 일련의 과정이지만, 학교 교육 과정 조차 배제되거나 학습 환경 구축 미흡으로 교육권을 누리지 못했던 장애인에게는 ‘평생교육’ 또한 생소한 단어로 느껴진다. 이에 평생교육법 개정 등으로 장애인 평생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이 보이지만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다양한 조사 결과 중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에서 실시한 「2022년 충남도민 평생학습 참여 실태조사」 결과, 참여 성과 부분 중 ‘평생학습 참여가 미치는 삶의 질 향상 정도’ 항목에서 정신적 건강이 70.6(점/100점)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67.6(점/100점)으로 사회참여만족도 순이었다. 평생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누려야 하는 권리이다.

하지만 정보 취약 및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이유로 교육권에서 배제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에 관내 장애인 평생교육 관련 기관이 협업하여 장애 유형별 접근 및 실태조사를 진행하여 참여율을 높이는데 필요한 환경 구성 및 개별 욕구를 파악하여 현장에 적용 및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충남 차원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장애당사자 및 관련 기관을 찾기 힘들어 실효성 있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같은 어려움에 봉착 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재가장애인을 비롯한 사회활동 경험이 적은 장애인을 대면 할 기회를 마련하는데 주력 할 것이며,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장애학습자를 발굴하고 참여의 장을 확보하는데 있어, 시민들의 도움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주변에 평생교육을 통한 사회 활동이 필요한 장애인이 있다면 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070-8808-5154)로 연락하여 실태조사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장애당사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 한 명의 시민으로서 권리를 누리는 행복하고 당당한 천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한편, 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2022년 9월에 문을 열어 장애인이 평생학습을 통해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 및 자립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천안시가 설립하고 사단법인 한빛회가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