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장일호 기자 에세이 '슬픔의 방문' 북콘서트 
시사IN 장일호 기자 에세이 '슬픔의 방문' 북콘서트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5.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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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호 시사인 기자의 첫 산문집 ‘슬픔의 방문’ 북토크가 오는 5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 동네책방 가문비나무아래에서 열린다.

<슬픔의 방문>은 ‘기사가 통째로 한 편의 시다’라는 찬사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바이라인을 각인시킨 시사IN 장일호 기자의 첫 번째 책이다. 

그는 "인생의 예기치 않은 사건앞에서, 책 속의 말들이 다 무너지는 걸 목도하고도 다시 책 앞에 선 사람의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초대하지 않았는데 찾아오는 슬픔. 아버지의 자살, 유방암 그리고 가난.
장 기자는 자신을 방문한 슬픔과 맞서 이겨냈다.

'나는 항상 패배자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약하다. 환자, 외국인, 반에서 뚱뚱한 남자애, 아무도 춤추자고 하지 않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심장이 뛴다. 어떤 면에서는 나도 영원히 그들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항상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처받는 마음을 돌보는 슬픔의 상상력에 기대어 
나의 마음에 타인의 자리를 만들곤 했다. 
살아가는 일이 살아남는 일이 되는 세상에서 
기꺼이 슬픔과 나란히 앉는다. 

"책은 내가 들고 온 슬픔이 쉴 자리를 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