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환경 관련 공약이 실종됐다
지방선거에 환경 관련 공약이 실종됐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5.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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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시장 후보들 환경분야 정책 제안에 대한 답변 공개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해 천안⦁아산지역 유권자들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택 기준을 제공하고자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담긴 기후·환경 의제를 정리하고 기후위기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을 제시하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환경분야 정책 4개 분야 11대 정책 25개 과제’ 수용 및 동의 여부에 대해 천안⦁아산 기초단체장 후보자들에게 공개 질의하였다.

그 결과 천안⦁아산시장 후보 중 전체 정책을 수용하겠다고 답변한 지역과 후보는 천안시장 황환철 후보(정의당), 아산시장 오세현 후보(더불어민주당)뿐이다.

아산시장 박경귀 후보(국민의힘)는 ‘시장에 당선되면 전문가들의 자문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용 여부를 종합검토 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으며, 천안시장 전옥균 후보(무소속)는 25개 정책과제 중 21개 정책을 수용하고 4개 항목에 대해서는 ‘보다 경제적 운영방안 필요 또는 자세한 검토 필요’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재관 후보(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박상돈 후보(국민의힘)는 무응답으로 답변하지 않아 정책 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왔지만 기후위기나 환경관련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의 선거구를 살리겠다는 개발 공약만 넘쳐난다."라며 "지방정부는 자치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핵심으로 하며 기후,환경 정책의 적극적인 주체가 될 수 있다. 지금이라도 환경관련 공약을 채택하고 관심을 가져야한다."라며 밝혔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 정보에 이메일 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후보자 사무실 등에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후보자 및 정책 담당자 연락처, 이메일 등 접근이 어려워 정책 공개 질의를 할 수 있는 통로 역시 제한적으로 정책 선거를 어렵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한 환경관련 정책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한 환경관련 정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