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태극권으로 활기찬 생활해요”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태극권으로 활기찬 생활해요”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2.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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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태극권 강좌 열어

중국의 아침은 운동으로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원에 나가보면 태극권, 태극검, 소림공, 부채춤, 기공 등을 하는 사람들로 빽빽하다. 그중에서도 태극권을 제일 많이 한다.

태극권이란 중국의 전통 무술인 우슈(쿵푸)의 한 가지로, 우아한 동작의 완만한 움직임이 리듬과 조화를 이루며 오장육부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극권도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진가, 손가, 양가 등 가문 대대로 이어오는 운동이므로 가(家)자가 붙어 있으며, 각 태극권은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

현대인들에게는 양가 태극권이 가장 적합하다. 108식 양가 태극권은 동작이 너무 많아 따라 하기 어려워 최근에는 간단하고 쉬운 동작으로 개편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간편화시켰다. 태극권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수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열정적으로 태극권 익히고 전해 =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18년 1학기 신규강좌로 태극권 기초반과 심화반을 운영한다.

중국 전통 태극권 명인 김태익 사부를 통해 태극권 기본 24식을 수련하는 과정으로, 두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킴으로써 우울증 치유 등 정신건강 도모와 치매 및 성인병 예방, 혈액순환 개선 등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는 입문과정과 태극권 42식, 전통양가 태극권 108식을 수련해 전통 태극권 전문가로 나아가는 심화과정으로 진행한다. 3월부터 8월까지 24주 동안 매주 월·금요일 오후 진행할 예정이다.

강좌를 맡고 있는 김태익 사부는 중국에서 태어나 하북성 석가장에서 수련하였고 전통양가식 5대 전인이다. 2008년 국제 태극권 대회에서 태극권, 태금검 1등을 하는 등 각종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주로 서울, 경기도 일대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천안에서도 수련을 돕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김태익 사부와 인연을 맺고 5년 전부터 꾸준히 태극권을 수련해 온 자성당한의원 박긍렬 원장은 태극권의 매력에 흠뻑 취해 있는 상태. 박 원장은 “수련을 시작한 이후 몸과 마음이 편안함을 느끼며 힘이 생겼다. 오후 늦게까지 진료를 보면서 침을 놓다보면 솔직히 기력이 딸리는 것을 느꼈는데 지금은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한의원에서도 태극권의 호흡과 동작을 하다보면 정신이 맑아진다. 이제는 환자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있고 실제 함께 수련하는 분들도 계시다”며 태극권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같이 할 수 있는 운동 =

태극권은 따라 하기 쉽고 운동의 강도를 본인이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작이 정확하지 않다면 ‘백해무익’이다. 처음에는 정확한 동작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6개월가량 수련하면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다.

태극권은 동작이 느려 별로 운동이 되지 않으리라고 보여도 생각보다 운동량이 상당한 유산소운동이다. 시속 6km를 빠르게 걷는 것과 비슷한 운동 효과를 얻는다. 따라서 태극권을 수련하면 운동능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태극권은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요구하는 특성이 있어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들, 노인의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일반적인 운동처럼 체력을 소모하지 않아 체력이 약한 현대인들에게 알맞다.

문의 041-570-7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