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교육은 마을을 춤추게 한다
주민자치 교육은 마을을 춤추게 한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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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천안 자치분권 토론회 개최
KYC는 청년의 사회적 성장을 위해 시민후원을 통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진행하는 시민단체다. 특히 천안 KYC는 자치분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대청호 보전 운동, 벽화 그리기, 반찬 나눔 등의 여러 활동을 추진해왔다.
 
또한, 2018년에는 주민자치위원과 지역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해는 ‘천안 자치분권 아카데미’를 열어 두 차례 천안 자치 분권 교육을 진행했다.

그중 지난해 12월 18일(수) 오후 3시 30분 ‘공간사이’에서 열린 ‘천안 자치분권 토론회’에 리포터가 직접 참여해 주민자치위원과 담당 공무원들, 그리고 주민자치에 관심 있는 주민들의 열띤 토론을 경청했다.
 
 

형태가 아닌 주민 참여가 중요 

‘천안 자치분권 토론회’는 발제자들이 마을에서 활동했던 것을 토대로 1부에서 발표하고 2부에서 토론회로 나눠 진행했다.

1부 발표에서 첫 번째 발제는 ‘사례로 보는 주민자치’로 수원 KYC 최융선씨가 수원시 행궁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한 지역 프로그램과 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발표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행사를 하기 위한 주민자치 위원들의 노력이 보인 사례였다. 최융선씨는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충남형 주민자치의 현황과 사례’로 천안 KYC 공정해 대표가 발표했다. KYC 천안 주민자치 교육 현황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해 10월 말 기준 백석동 성정1동 성환읍 원성1동 풍세면 5개 동의 주민자치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정해 대표는 “주민자치회가 활성화해야 하는데 재정, 활동 공간 확보 등 어려움이 있다. 시범사업 이후 천안시와 주민자치 지원에 대한 논의 필요성이 있다”며 “시범사업이 끝나면 주민 자치위원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이 갖춰지길 바란다”며 주민자치위원의 역량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발제한 NGF 연구소 박현미씨는 ‘마을 중심의 자치’를 말하며 마을이라는 단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자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시민 관심이 지역을 바꾼다 

2부 토론회는 NGO 센터 이상순 팀장이 NGO 센터가 지원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각자 생각들을 내어놓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참여자들은 토론을 통해 ‘주민자치회’가 지역 참여 활동 활성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일치된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민들 참여는 저조했다. 천안 KYC 한유정 사무국장은 “여러 지역 주민자치회에 참석을 요청하는 연락은 했지만 참석이 미흡하다”며 아쉬워했다.

마을이 당면한 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주민이 빠질 수는 없다.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마을 주인, 주민들 모임인 주민자치회 성장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마을을 바꾸는 힘이란 모두 느낀 토론회였다.
 
시민리포터 장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