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정원에서 만나는 푸짐한 브런치 ‘카페골드문’
싱그러운 정원에서 만나는 푸짐한 브런치 ‘카페골드문’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11.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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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동 백화점 맞은편 카페 골목에 있는 ‘카페골드문’. 볼일이 있어 지나칠 때마다 ‘언제 한 번은 꼭 와 봐야지’하고 찜해뒀던 곳이다. 드디어 짬이 나 카페를 찾았는데, 그야말로 취향 저격이다.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꽃과 크고 작은 화분들. 거기에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카페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제법 이른 시간임에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손님들이 보인다. “골드문에 가면 무엇을 먹어도 후회가 없지만, 샌드위치 맛이 특히 좋다”는 칭찬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터라 당연히 샌드위치와 와플을 주문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하필이면 이날 따라 재료가 부족해 샌드위치 맛을 볼 수 없었더란다. 아쉽게도.

살짝 속상했으나, 큼지막한 접시에 담긴 두툼한 와플과 생크림을 보니 언제 아쉬웠냐는 듯 군침이 돈다. 소시지 베이컨과 달걀 프라이, 신선한 샐러드에 달콤한 과일까지. 비주얼부터 합격이다.

언뜻 보기에도 양이 많아 보였는데 먹어 보니 역시 양이 꽤 넉넉하다. 샐러드에 얹어있는 블루베리가 입안에서 톡톡 터진다. 반숙으로 나온 달걀노른자에 소시지를 찍어 먹으니 그 맛이 색다르다.

옆 테이블의 한 손님은 “어느 블로거가 올린 거 보고 일부러 찾아왔다. 오기 전까지는 광고성 글이 아닐까 반신반의했는데, 기대 이상이다”라며 “오늘 비가 와서 기분이 우중충했는데 카페에 있는 꽃들을 보니 기분이 막 좋아진다”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위치 : 천안시 서북구 불당16길 16-7
문의 : 041-553-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