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방동 어느 대형미용실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전통한옥을 만나볼 수 있다. “이 한옥은 1901년에 지어져 4대가 머물러 살던 곳으로, 2011년 3월부터 6개월의 보수작업을 통해 지금의 ‘생생이 두부보쌈’(이하 생생이)으로 탄생했다”는 것이 생생이 신현보 대표의 설명이다. 사연을 듣고 구석구석을 둘러보니 지난 100여 년의 흔적이 식당 내부 곳곳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생생이는 국산콩 100%로 만든 두부와 순두부찌개 청국장 등 다양한 콩 요리를 판매하는 콩 요리 전문점이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 이날은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곁들이 반찬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은 하나같이 정갈하고 입에 착착 감긴다.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그런 맛이다. 계절에 따라 반찬 종류가 달라진다. 이것 또한 생생이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 또, 누룽지가 남아 있는 돌솥에 물을 부어 만들어 먹는 누룽지 숭늉도 일품이다.
거의 다 먹어갈 무렵엔 인절미와 매실차가 나오는데, 인절미 때문에 이 식당에 온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다. 식당에 방문한 한 손님이 “난 이집 인절미 너무 맛있어. 남은 건 다 내가 먹을 것”이라며 “어쩔 땐 이집 인절미가 생각나기도 한다”며 마지막 남은 인절미 한 알을 집어 든다.
신 대표는 “생생이에선 매일 신선한 100% 국산콩과 수수를 이용해 두부를 만든다. 인절미도 매일 아침 절구에 찧어 직접 만드는데, 고소한 콩가루를 입혀 더 부드럽고 쫄깃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치 : 천안시 신방동 6-4
문의 : 041-575-28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