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촉구 결의하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촉구 결의하라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5.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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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일 천안과 아산 시의회 의원들에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해 줄 것을 제안하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촉구 결의하라>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늦어도 여름 전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결정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재난입니다. 국가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1982년 11월 16일 채택된 유엔해양법협약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완성된 종합적인 「바다의 대헌장(大憲章)」이라 불립니다. 이 두 국제규범을 통해 일본 정부의 비가역적인 파괴행위에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의지 없는 정부를 대신해 전국의 시민사회와 시의회가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중대한 시점에 우리는 시의회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촉구 결의’를 제안합니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는 지금도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원자로에 주입되는 냉각수, 빗물, 지하수 등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입니다. 이 오염수를 저장 탱크에 담아 발전소 부지에 보관 중인데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핑계로 지구인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태평양에 방류하려고 합니다.

방사성 물질 중 세슘은 근육, 스트론튬은 뼈, 3중 수소는 혈액에 작용하여 유전자 변형 및 백혈병, 생식기능 장애, 암 발생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바다를 의미하는 태평양. 지구상의 모든 대륙을 합친 것보다 넓고 세계 바다 면적의 반을 차지합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태평양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의 위험은 국경이 없고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일본, 태평양연안국 어민과 시민, 해양생물 모두에게 치명적입니다.

평화롭다라는 뜻의 태평양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반태평양적인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 결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의회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촉구 결의’를 제안합니다.

일본의 태평양 국가 핵오염수 테러행위를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반대 결의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