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을, 아름다운 사람들, 축제를 열다
아름다운 마을, 아름다운 사람들, 축제를 열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5.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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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음악회를 열기로 한 당일(15일 토요일)까지 계속되어 애를 태웠지만, 예정시간이 가까워지자 거짓말처럼 날이 개어 햇볕이 났다.

잔디가 파랗게 올라오는 마당에 사람들이 자리 잡자, 재치있는 진행자가 사전 분위기를 띄우고 축제를 기획한 주인장의 어린 손녀가 징을 치면서 음악회는 시작됐다.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잡고, 잠시 주최자의 인사와 주요 참석자와 가족 소개에 이어, 색소폰 독주와 합주, 소프라노 독창과 가요까지 다양한 연주가 이어졌다.

마지막 주인 내외의 흥겨운 노래에 맞춰 모든 참가자가 손을 잡고 둥글게 둥글게 춤을 추며 축제는 끝났다.

가전리 음악축제를 기획한 김태명 씨는 “퇴직 후 고향 땅에 내려와 제2의 인생을 이곳 가전리에서 살고 있다. 전문 음악인은 아니지만, 취미로 악기를 배우고 가족들과 함께 연주해 보곤 한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음악회 이후에는 뒤풀이로 제육볶음과 부추전을 곁들인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공식 음악회에서 못다 한 연주와 노래가 한동안 계속된, 그야말로 모든 이의 축제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