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을 찾아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을 찾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4.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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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고령화, 공동화되어가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2020년 소비자 트렌드에서 제시한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와 헬시 플레이져(Healsthy Pleasure)라는 키워드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러스틱 라이프는 자연과 시골의 매력을 즐기며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더하는 생활 방식을 의미하며, 헬시 플레이져는 건강과 기쁨의 합성어로서 현재의 행복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최근에는 로컬푸드와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고 있다.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천안시 동남구 버들육거리 정성빌딩 5층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을 찾아 사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충구 사무국장을 만나보았다.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충구 사무국장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김충구 사무국장

천안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천안시가 2019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된 국비 지원 사업으로, 총 70억 원 규모로 로컬푸드 생산과 소비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지역 먹거리 공동체 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특히 농민이 생산한 로컬푸드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로컬푸드 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로컬푸드 마켓
작년에 진행했던 로컬푸드 마켓

23년도 사업 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우선 로컬푸드 소비가 활성화되도록 올해 5월부터 불당동 상생마켓, 성성호수공원 공유마켓이 새로 문을 열 계획입니다. 그리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주민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하여 단계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공동체경제팀 프러너십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교육을 이수한 시민에게 1단계 씨앗(100만원), 2단계 새싹(500만원), 3단계 열매(최대 3000만원)로 나누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컬푸드 요리 교실을 월 2회 운영하며 천안농업포럼을 분기별로 개최하는데 다가오는 5월 25일 제4차 포럼이 열릴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로컬푸드 생산 농민 가공센터를 성정동에 도농 교류 커뮤니티 혁신공간과 더불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9일에 천안로컬푸드 소비자협동조합 발기인 총회가 개최되었던데요?

농업, 농촌은 자연 생태계와 지구 환경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그동안 소비자 조직화에 참여하였던 시민단체와 가칭 천안로컬푸드 소비자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을 이어 왔는데 4월 19일 발기인 총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소비자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로컬푸드 소비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로컬푸드는 농민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인 시민들이 함께 조직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해야 하며, 협력하지 않으면 먹거리 생존권이 위협받습니다.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두 기관은 같이 가야 할 멤버입니다. 당진시 백석올미 마을처럼 영농조합을 설립 하여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천안에서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바라는 목표가 있다면?

신활력사업은 4년 차 사업으로 사실 금년도가 마지막 년도입니다만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이 있으므로 1년간 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천안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단법인 천안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계획대로 설립되어,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발전 하기를 바랍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지한 인터뷰를 마치며 느낀 소감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여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하여 우리 농촌이 활력을 되찾고, 농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되어 농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를 바란다.

글 안창옥 마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