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덕목
지도자의 덕목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4.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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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필의 세상보기]

유교의 사서오경 中 예기(禮記ㆍ예경)의 곡례(曲禮) 편에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에게 주는 글이 실려있다.

“공경하지 않음이 없고(무불경ㆍ毋(無)不敬), 엄숙히 생각하는 듯이 하며(엄약사ㆍ嚴若思), 말을 안정되게 하면(안정사ㆍ安定辭), 백성이 편안하게 되리라(안민재ㆍ安民哉)”

여기서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라는 것은 '몸과 마음이 수양이 된 상태'를 말하고, 엄정함은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또한, 말을 안정되게 하는 것은 '언행이 급박하지 않아 신중한 상태'이다. 지도자가 이런 자세를 갖추고 있으면, 자연히 백성들은 평안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덕목과 자질을 갖추기란 쉽지 않아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도, 평안한 백성이 되기도 그렇게 어려운가 보다.

오늘은 '法의 날'.

물(水) 흐르듯(去) 사람들 속에 스며들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운 法'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