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인턴 체험기 - 한전 MCS 교육 현장을 다녀오다
한국전력공사 인턴 체험기 - 한전 MCS 교육 현장을 다녀오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8.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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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전력공사 천안지사에 체험형 인턴으로 입사하여, 요금관리부에 배치 받아 다닌 지도 벌써 세 달이 다 되어간다. 얼마 전에는 요금관리부에서 주관하는 교육 지원을 위해, 검침 매니저분들께 나눠드리고자 작성한 현안 안내문을 들고 한전 MCS 사무실에 방문하였다.

한전 MCS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영업현장의 검침, 송달, 단전, 고객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아서 한다. 고객 최접점에서 전력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전 MCS 교육 현장
한전 MCS 교육 현장

교육은 요금관리부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크게 ‘전기요금 정상화 필요성’, ‘고객 실명화 및 IT청구 확대’, ‘현장 안전관리 강화방안’, ‘전력설비 위해개소 제보’ 네 가지 주제를 다뤘다.

가장 먼저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현재의 비용과 미래의 투자재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낮은 전기요금으로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요점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요금을 정상화해야하는 이유는 첫째,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필수투자 재원을 확보해야하고, 둘째,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합리적 비용 분담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합리적 에너지소비 및 에너지 효율향상을 유도해야 하며, 넷째, 현 세대가 지불할 비용을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가이하의 요금으로 인한 국제통상 마찰 및 국내외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지금, 전기요금의 정상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여러 상황들과 더불어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다음으로는 고객실명화 및 IT청구 확대에 대한 내용이었다. 고객 실명화란 이사정산 후 새로이 전기사용계약 변경신청을 하지 않아 ‘계약자불명’으로 설정된 고객들을 실사용자의 정보들로 알맞게 등록하는 것을 말하고, IT청구는 청구서를 우편이 아닌 모바일이나 이메일로 받을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종이청구서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명의변경은 물론 모바일/이메일 청구신청도 가능하므로 한전에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평소 업무 중에 전기사용계약 변경신청서를 접수하고, IT청구 전환 권유 전화를 했던 나로서는 더더욱 내 일처럼 가깝게 다가온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는 검침, 단전 등 현장 활동 시 무엇보다도 안전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하고, 전력설비가 인근 다른 배전설비와 차이가 있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진촬영과 함께 내용을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한전MCS 직원 분들이 현장을 많이 다니시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지점장님과 차장님, 인턴 동기들과 둘러앉아 짧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전MCS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시고, 앞날에 대한 응원도 아낌없이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전에서 3개월의 인턴 생활을 하며, 외부에서 혼자 공부하고 알아보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에 다른 기업들에서도 이러한 인턴 기회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더라도 인턴으로서 현장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진다면 취준생들의 진로선택에도 도움이 되고, 업무역량에 있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전력 천안지사 체험형 인턴 이여진
한국전력 천안지사 체험형 인턴 이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