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시기를 대처하는 장애인건강법과 건강할 권리
코로나 재유행 시기를 대처하는 장애인건강법과 건강할 권리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7.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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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역 장애인 대상 건강강의 및 코로나 예방치료 한약 무료지원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지역의 장애인단체인 한뼘인권행동과 장애인건강권연구소에서는 장애인이 코로나 재유행 시기를 건강하게 대처하기 위한 ‘장애인 건강법과 건강할 권리’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오는 8월 4일 오후 3시 천안시 두정동 한국전력 뒤편에 위치한 공간사이 (두정동 647번지 4층)에서 불당동 약선한의원 최호성 원장의 강연이 열린다.

최 원장은 “지난 2년 6개월의 코로나 펜데믹으로 장애인의 의료접근성과 건강권이 매우 취약해졌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자가격리시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고위험군의 집중관리대상에서 배제되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불평등한 상황에서 비장애인에 비해 23배가 높은 치명률이 보도되었지만 여전히 장애인을 위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3년 전 장애인건강권연구소를 개소하여 지금까지 장애인당사자와 함께 건강권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4월 426명의 장애인에게 코로나 한약키트를 지원하였고 지난 6월 9일은 국회에서 뇌병변장애인 300명에게 한약전달식 및 장애인건강권 강의를 하였다. 최 원장은 “이미 코로나 확진 및 후유증 환자에게 검증된 한약처방으로 그 치료와 예방 효과를 확인하였다. 염증을 치료하고 면역기능을 개선시키는 코로나 한약 키트가 장애인의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날 강의에 참여하는 모든 장애인에게 한약 키트 지원을 약속했다.

최호성 원장은 2009년 천안시 불당동에서 한의원을 개원하면서 천안지역에서 충남여성장애인연대, 나사렛대학교, 두런두런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지속적인 한방의료활동을 하면서 지역 시민의 건강주치의로 활동해왔다. 최 원장은 “충남은 인권 후진의 오명을 쓰고 있다. 장애인이동권 현황도 전국 꼴찌이며 장애인건강권 현황도 전국 꼴찌이다. 장애인건강권법에 따라 만들도록 되어 있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권역재활병원은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만들지 못했다. 타 지역에 비해 장애인 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기에 정치권과 행정, 의료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해야한다.”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