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천은 금강 수계의 주요 하천중 하나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석화리에서 미호천에 합류한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북면 대평리 경계에서 발원하고 매송리·용암리·연춘리 등을 지나며, 산방천 등을 합하고 탑원리 일대에서 광기천, 녹동천 등을 합하여 미호천에 합류하고 금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병천천의 수생태 현황은 C~D 등급
병천천에 인접한 병천면은 병천순대와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 성지로 너무 유명한 곳이고북면은 수변이 아름다워 벚꽃축제 개최 등 지역 명소로 지정된 곳이지만 이에 반해 현재 병천천의 수생태 현황은 C~D 등급으로 나쁜 하천 생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질 현황은 평균 Ⅲ등급으로 목표관리수질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밀집과 산업시설의 폐수방류, 그리고 밀집된 가축사육 분포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외 기업의 하천 오염행위 및 하천변에 많은 캠핑족 이용에 따른 쓰레기 방치, 음식 이용 등 일상적으로 쾌적한 하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간 중심의 대청호 보전을 위한 천안아산네트워크는 2021년‘병천천 소유역 인근 주민참여에 기반한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통해 천안 병천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청호의 가장 최하지류인 병천천 소유역의 수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주민참여를 통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왔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천안아산네트워크는 가전리이장협의회, 광덕산환경교육센터, 병천고등학교, 병천면자치위원회, 병천천살리기주민모임, 북면위례마을살이, 불당대동다숲도시농부, 천안KYC,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시,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한마음고등학교 등 12개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병천천 하천현황 조사활동
지난 10월 병천천과 산방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병천천 발원구간까지 하천현황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북면 연춘리 인근에서는 낚시꾼이 상시 출현할 정도로 고인 물이 많은 저수지형 하천이 되어 있다. 그러나 약간의 상류 지역인 용암리 인근부터는 행락객의 출입이 잦은 지역이고 일부는 유원지로 개발되어 있다. 상류로 갈수록 농촌형 하천에서 산촌형 하천으로 변화하고 있고 상류 지역은 계곡형 하천이다.
하천의 바닥은 보가 존재하는 공간을 제외하면 자갈과 모래로 구성되어 있다. 보 구간이 아닌 곳에서는 모래 하천을 유지하고 있고, 사는 생물은 수질이 좋은 지역에 사는 수서생물이 관찰되고 있고, 모래 지형에서 모래무지, 돌마자 등이 관찰된다.
병천천 본류에 약 30개의 보가 그대로 있고 지류에 있는 보까지 합치면 50개가 넘는 보가 있다. 하천 보중에 이미 보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 있고, 구조물이 상당하게 파괴되어 위험물이 된 경우도 있다.
연춘리 상류의 병천천은 그나마 자연성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노력을 하면 잘 보전되고 좋은 수질과 수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천안아산네트워크 활동
천안아산네트워크의 올해 주요 활동으로는 주민 의사에 맞는 수질개선 정책 발굴과 병천천 소유역 주민참여에 기반한 거버넌스 활성화가 있다. 또한 다양한 유역 주체(마을 주민-기업-시민단체-학교-행정)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병천천 수질개선 활동을 전개하였다.
〇활동내용
-병천천 소유역 주민(마을) 중심의 거버넌스 운영 활성화
-소유역거버넌스를 통한 수질개선 정책활동
-소유역 주민 중심의 병천하천감시단 조직과 실천활동 전개(수질오염예방을 위한 하천감시활동 및 하천모니터링)
-주민환경교육 및 청소년 실천활동(병천천 생태탐방, 하천정화활동 운영)
-물환경 프로그램 개발(중급) 보급, 발간
-대청호 상류 우수사례 마을 주민 교류를 통한 상•하류간 주민협력 활동
-병천천 소유역 하천생태계 조사•거버넌스 활동 자료집 발간
-정례적 네트워크 운영 및 신규단체 참여 발굴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천안아산네트워크 서상옥 국장은 “수질개선을 위한 주민실천 물환경프로그램 개발과 병천천의 생태조사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조사 결과를 기초로 병천천 깃대종으로 모래무지를 선정하고 이를 보전하려는 정책적 노력과 주민 보존 활동이 시급하다. ”라며 “보다 활발한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네트워크 참여 범위를 병천천-승천천 지류인 수신면 일대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내 대청호네트워크 활동들을 공유하고 알리는데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