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사회, 윤리경영의 실천 『Project 상생』
환경과 사회, 윤리경영의 실천 『Project 상생』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1.09.0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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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와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의 구축을 위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였다.

특히 ESG 관점의 기업경영과 인류번영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등을 제시하여 사회적가치에 대한 평가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이 발의되어 입법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최근 뉴스에서 많이 접하고 있는 ESG는 사람들에게 생소한 용어인데, E(Environment 환경), S(Social 사회). G(Governance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한 투명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기존 기업의 성과는 주로 매출액과 그에 따른 GDP 기여도에 의해 평가되었다. 그러나 1980년이후 기업 활동으로 인한 대기오염, 기름유출 등 환경문제 그리고 아동노동착취 등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등장한 개념이 ESG이다. ESG는 기업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재무적 요소 이외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업의 실천을 중시하기 보다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이는 장기적인 리스크에 대한 기업의 전략이자 기업에 대한 투자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런 측면에서 ESG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범위에 포함되지만 CSR(기업적사회적책임)과 CSV(공유가치창출)과 달리 기업 투자자의 관점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대표적으로 ESG의 경영을 실천하는 국내기업으로는 '풀무원'이 있다. 2022년까지 모든 제품에 온실가스 배출량 35%, 에너지 사용량 24%, 물 사용량 50%, 폐기물 배출량 60% 감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한 ‘2020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식품기업 ESG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하고, 해외에서도 2019년 다우존스가 평가하는 지속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16개 글로벌 식품 기업 중 6위를 차지, 2년 연속 10위권 안에 들면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역 선도기업 중 하나인 한국서부발전(주)과 충청남도 사회적경제 관련 당사자 그리고 조직을 지원하는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Project 상생』 역시 환경, 사회 그리고 기업의 윤리적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한 ESG와 연계되는 후원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충남의 사회적경제 주체들은 자본의 경쟁력을 앞세운 민간기업과의 경쟁 뿐 아니라 코로나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Project 상생』은 이러한 측면을 개선하여 외부자원 연계를 통한 성장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관련 사업으로는 충청남도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발돋움지원사업, 도민과 함께하는 홍보영상공모전 그리고 사회적경제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IR(투자가를 위한 기업설명회) 챌린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8월 19일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주요 사업설명회
8월 19일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주요 사업설명회

발돋움 지원사업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에게 친환경적 패키징과 신제품에 대한 개발 장려하는 취지로, 이와 관련된 지원금을 제공한다. 올해 선정된 기업으로는 친환경 패키지와 신제품개발에 각각 5곳의 업체가 선정되었으며, 공주,보령,서산,태안 등 총 7개 시군 소재기업이 지원 받을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 시대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오픈마켓 온라인 기획전과 온라인 교육 및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수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평균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외부 전문심사위원 3인을 위촉하여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친환경 패키징 분야와 신제품 개발 분야에서 각각 5개 기업이 선정되어 기업당 1천만원(총 1억원, 10개 기업) 지원되었다.

친환경 패키징 예시
친환경 패키징 예시

홍보영상공모전은 다양한 연령 대의 도민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하여 사회적 경제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기업의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이다. 도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참여 사회적기업은 자사의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경제기업과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진행되어 기업과 도민 간의 매칭을 완료하고, 향후 6주간의 좔영 및 편집을 거쳐 영상 제작을 하게 되며, 총 시상규모는 1,400만원으로 사회적경제 관련 국내 최대규모로 대상(1팀,200만원) 등 총 20인(팀)에 대한 본상과 도민들의 투표에 의해 시상하는 인기상 10인(팀)으로 12월 중에 시상할 예정이다.

IR(투자가를 위한 기업설명회) 챌린지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 확보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의 신규창업 및 사업을 발표하는 경진대회이다. 우수기업에는 시상금과 교육 및 컨설팅이 제공되며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Project 상생』은 지역이 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 사회적경제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 가치실현을 통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과정으로, 신제품개발, 친환경패키징, 온-오프라인 판로지원과 사회적경제 영역에서의 창업과 동기부여를 지원하고, 더불어 도민의 사회적경제 인식확산을 위한 홍보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대표기업인 한국서부발전(주)이 지역 내 사회책임 및 지속가능투자 관점에서 후원하여 기업과 사회의 공생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Project 상생』의 자세한 일정은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홈페이지(https://www.cnse.kr)의 센터소식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글 김효성 충남사회적경제 도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