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한 대 정도 갖추고 있지 않은 집은 드물다. 구성원마다 한 대씩 갖고 있는 경우도 흔하다.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이제 컴퓨터는 필수다.
그러나 구입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새 컴퓨터에 눈길이 가기 마련. 실행속도가 느려져 빠른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생기고 고사양 컴퓨터도 속속 등장하니 마음이 끌린다. 그래서 고장이 나거나 큰 문제가 없음에도 컴퓨터를 교체하는 경우도 잦다.
이런 실태에 벽산컴퓨터 리싸이클(주)(이하 벽산컴퓨터)은 제동을 건다. “컴퓨터에 문제가 있을 때 대부분 새 제품 구매부터 생각하죠. 그러나 갖고 있는 컴퓨터를 포맷하거나 SSD하드를 구입해 해결할 수 있고, 중고컴퓨터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어요. 무조건 새 제품을 고집하기보다 꼭 필요한 사양을 갖춘 컴퓨터를 구입하면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환경적인 부분에도 큰 이익이지요.” 벽산컴퓨터 김영구 대표의 설명이다.

가정경제에는 이득을, 환경문제에는 도움을 =

벽산컴퓨터는 사용기간이 오래되었거나 고장 난 컴퓨터뿐만 아니라 신품에 가까운 중고컴퓨터·노트북 매입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등을 선별 및 정비 후 중고로 재판매 또는 자원추출용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자원순환기업이다. 그저 수리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집약된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단순한 재활용의 개념을 넘어 고품질 상품으로 재생산한다. 필요한 사양을 갖춘 제품을 추천,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도록 해 경제와 환경에 모두 이익을 주는 것도 주된 업무다.

그동안 벽산컴퓨터를 이용한 이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 처음 중고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갖던 사람도 필요한 수준보다 굳이 높은 사양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만족감을 표한다. 게다가 알뜰한 가격까지 가능하니 재방문과 소개 등으로 이어진다. 입소문과 재방문은 벽산컴퓨터의 지금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벽산컴퓨터는 지난해 6월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되었다. 이후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존중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모토로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을 일구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 느티나무노인복지센터, (사)미래를 여는 아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IT기기 기증 및 재능기부활동을 체계적 펼치는 것도 지역에 의미 있는 환원을 위한 벽산컴퓨터의 노력이다.

“신불당점 시작으로 동네에서 편하게 찾는 지점 이어갈 것” =
 

이제 신방·통정뿐만 아니라 신불당에서도 벽산컴퓨터를 만나볼 수 있다. 김영구 대표는 “그간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와 관련한 AS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굳이 먼 곳으로 가기보다 동네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큰 것을 확인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자원순환을 지향하는 벽산컴퓨터의 가치를 동네마다 실현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 첫 근거지를 신불당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신불당을 2호점으로 삼은 이유는 또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역인 만큼 고장보다는 디자인이나 기능에 따라 컴퓨터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중고컴퓨터를 재활용할 일도 많고, 더 많은 분들에게 중고컴퓨터를 가치 있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결국 환경을 살리는 의미가 다른 지역보다 더 클 것이라는 생각도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벽산컴퓨터는 수익만이 아니라 벽산컴퓨터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 중 의욕 있고 열심인 누구나 체인점을 맡게끔 할 생각이다. “신방통정, 신불당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벽산컴퓨터의 가치를 선보이고, 동시에 경제와 환경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중고컴퓨터를 재생산해 판매하며 경제와 환경을 이롭게 하고,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까지 담당하려는 김영구 대표의 포부다.
벽산컴퓨터에 대한 더 많은 사항은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alivecomputer) 또는 다음카페(http://blog.daum.net/kygje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밴드 벽산컴퓨터(https://band.us/@byuksancom)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상설할인판매 및 행사를 안내하고 있다.

신방통정 본점 : 천안시 동남구 통정7길 5-23. 041-578-2669
신불당점 : 천안시 서북구 불당30길 38. 041-568-3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