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기업-NGO 파트너십 포럼 개최
제1회 기업-NGO 파트너십 포럼 개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6.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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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실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20일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위드림센터에서 (사)천안시민사회네트워크가 주최한 기업-NGO 파트너십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CEO 20명과 시민사회단체 종사자 15명이 참석했다.

지역 중소기업과 NGO 간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민사회의 새로운 협력 관계 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휴비즈코리아 심진수 대표, 공주대 김성헌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란 주제로 한국노동연구원 정흥준 연구위원이 강의를, ‘기업과 NGO 사회공헌 파트너십의 변화’란 주제로 JB금융지주 CSR팀 유승권 팀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주주, 내부근로자, 사회, 소비자, 공급업체 등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기업 운영이 경제적 이윤 창출을 강조하는 주주 중심적 사고에서 환경보존과 사회복지에 대한 기업 영향력 증대로 이해관계자 중심적 사고로 전환되고 있다. 기업은 윤리적 법적 경제적 재량적 책임을 가져야 하며, 이는 기부금, 자선구호, 사회봉사, 지역사회개발, 교육학술진흥, 환경보호, 위원자문, 문화예술지원, 체육진흥, 프로그램 지원 등의 활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비용으로 접근하고 대기업의 영역으로만 이해해 기업 경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를 추진하기 위한 사내 전문가도 부족한 현실이다. 결국, 정부, 중소기업중앙회, 상공회의소 등 적극적인 지원(중소기업 맞춤 지원예산 확보, 중소기업 성과 평가, 경영자 인식전환 교육 등)이 요구된다.

산타모델, 세일즈모델, 닥터모델 … 기업의 사회공헌 형태 조금씩 달라져 … =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기업의 사회공헌 형태는 조금씩 변화해나가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산타모델이다.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나누어 주듯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연탄 김치 라면 등의 물자를 전달하는 형태다. 쉽고 빠르지만 자원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소모성이며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2단계는 전략적 사회공헌 방식인 세일즈모델이다. 기업은 돈, 인력, 전문역량 등 자원을 담당하고 NGO는 전문성 현장성 책임성을 가지고 대행하는 형식이다. ‘00과 함께하는 0000’ 캠페인 형태로 광고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중심이 되기 쉽고 실제, 비스니스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사회문제 해결과 혁신 그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닥터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를 기업, 중앙정부, 지자체, 언론, NGO 등이 함께 모여 각자의 역할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조직이 유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전체가 움직여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변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차별화된 효과가 있다.

2회차 포럼은 8월 29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전국 및 지역 내 파트너십 상공사례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문의 : (사)천안시민사회네트워크 041-562-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