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기록, 영화 '해원' 공동체상영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기록, 영화 '해원' 공동체상영회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6.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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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플러스 천안서 25일 오후 7시 개봉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분다. 종전이 현실로 다가오고, 곧 한반도의 평화가 가능하리라는 기대가 크다.
그렇다고 해서 한반도의 아픈 역사가 사라질 리는 없다. 국토 곳곳에 아직 상흔이 선연하다. 아산시는 지난 2월 학살 현장 발굴을 시작해 5월 민간인희생자 유해발굴조사를 발표했다. 희생자 수 최소 208명. 발굴된 비녀만 89개. 참혹한 현장이었다. 독립영화 <해원>은 그를 직시하는 시선이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역사를, 흔적을 이제는 발굴하고 위로해야 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해원>(감독 구자환)은 일제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기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동안 <작은연못> <지슬> <레드툼> <청야> 등에서 충북 노근리, 제주, 경남 창원과 거창의 민간인 학살을 담았다. 영화 <해원>은 전국 각지에서 있은 민간인 학살 전체를 다룬다.
천안역사문화연구회(준)가 마련한 <해원> 공동체상영회는 한국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 오후 7시 인디플러스 천안에서 진행한다. 관람비용은 5000원으로,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관람 전 문의해야 한다. 

일시 : 6월 25일(월) 오후 7시
장소 : 인디플러스 천안
문의 : 010-2656-0633

김나영 기자 namoon@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