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 힐링을 한 번에 ‘문득페스티벌’
진로체험, 힐링을 한 번에 ‘문득페스티벌’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5.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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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의 거리에서 꿈을 득(得)하다

5월 11일(금) 천안시 신부동 터미널 근처부터 문화거리까지 일대가 인파로 북적거렸다. 평소 많은 이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이날따라 유달리 많은 청소년들이 눈에 띄었다.
재단법인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원장 직무대리 오원석)은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도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진로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문득(得)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문득 페스티벌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새로운 유형의 진로체험 페스티벌이다.

 
진로체험 통해 다양한 직업의 세계 경험 

체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문가(종사자)에게 듣는 미니진로특강과 직업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할 수 있었다. 충남청소년진흥원 교류역량팀 박준호 팀원은 “부스를 설치해 진행하던 기존 진로 체험과 다르게 신부문화거리에 있는 카페 병원 서점 등 상점(업체)들이 체험 존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진로체험에는 분장 미용 네일 분야의 미용학원, 보컬 피아노 등과 관련된 음악학원, 제빵사, 고양이 사육사, 세무사, 법무사, 힙합가수(노래연습장), 치킨 자영업 등 총 25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의사 양궁선수 치킨요리사 보컬리스트 힙합가수 등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청소년들은 신개념 진로체험을 통해 진로탐색은 물론이고 새로운 취미를 획득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에 참가한 학 학생은 “우리 반 남자애들과 네일아트, 스크린야구 체험을 같이 했는데 남녀 구분 없이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동안 놀러만 다니던 신부문화거리가 우리를 위한 축제 장소가 되어 기쁘고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놀이거리를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무대 공연 보고, 힐링도 하는 신나는 시간

이형우 마술사의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 2부 ‘문득페스티벌’이 문을 열었다. 준비된 의자에 앉은 시민과 청소년들은 마술사의 퍼포먼스에 신기해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중부방송 티브로드 방송국 국장의 직업에 대한 이해와 소개, 제작, 감독이 되기 위한 자질 등에 설명과 질문의 시간을 가졌다.
MaseWonder xJyung, INTHECREW, Punch(펀치) 등 힙합가수들의 무대로 현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 치어리더 동아리 ‘썬라이즈’의 무대 또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만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노래 부르기, 보드게임, PC방 이용, 포켓볼, 만화카페, 안마의자 휴식 및 영화관람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했다.
페스티벌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 충청남도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 청소년 기획단 이선영(24) 홍보팀장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상가나 업체들의 영업에 방해가 되거나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상인회 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준호 팀원은 “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뿐만 아니라 힐링을 위한 시간도 제공해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의 달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충남청소년진흥원 교류역량팀 041-562-9003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